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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우중 회장 별세..'대우맨' 출신은 CEO로 맹활약

2019.12.10 11:33 | 임현영 기자 ssing@

故김우중 회장 별세..`대우맨` 출신은 CEO로 맹활약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1998년 1월 24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과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하는 김우중 회장(왼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별세한 가운데, 대우그룹을 거쳐간 기업인들이 자동차 분야는 물론 제약·중공업·건설 등 산업 전 분야에 포진한 모습이다.

세계시장 진출에 매진해 온 김 회장은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경영진을 직접 발탁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비록 대우그룹은 해체된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대우맨’ 출신은 여전히 사회 전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대표적인 ‘대우맨’ 출신이다. 서 회장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대우그룹 컨설팅을 하다 김우중 회장을 만나 대우그룹 임원으로 발탁됐다. 당시 서 회장의 나이는 34살로, 파격적인 스카웃이었다. 그러나 1998년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경영혁신을 담당한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나왔다.그 외 셀트리온 사장을 지낸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도 대우자동차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현중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우건설에 입사해 해외개발 사업본부장까지 지낸 대우맨이다. 2000년 한화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회장은 중동 시장을 적극 개척해 이라크 바그다드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등 한화건설을 글로벌 건설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1990년대 대우그룹 해외사업담당부서에서 대우건설의 초고층 빌딩 ‘트럼프월드’ 건설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이후 바이오산업에 매진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도 대우자동차 기술개발자로 시작한 자동차부품 개발 전문가다. 대우자동차가 GM에 매각될 때 LG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LG CNS와 V-ENS 등을 거쳐 LG전자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총괄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도 두산그룹과 인연을 맺기 전까지 대우자동차에서 수석연구원, GM대우 기술연구소장, 한국GM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두산인프라코어로 영입, 기술 부문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 외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도 1994년 대우자동차 경영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ㆍ중동 수출본부에서 근무하며 해외시장 전략을 담당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던 백기승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홍보담당 이사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