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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 4월 국내 첫 공개..연내 충전기 100대 설치"

2018.02.23 14:29 | 신정은 기자 hao1221@

`재규어 I-페이스 4월 국내 첫 공개..연내 충전기 100대 설치`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2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성능 럭셔리 SUV 전기차 I-페이스(PACE)를 오는 4월 국내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올해는 SUV 라인업을 강화해 20%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올해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출범 직후인 2009년 판매량은 130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1만5000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장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재규어랜드로버의 세계 10위 시장인데다 높은 가능성을 고려해 오는 4월 전기차(EV) 트렌드 코리아 행사에서 아시아 최초로 I-페이스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올해 국내에 배정받은 물량은 100대 정도이고 본사와 추가 협의를 하고 있다. 가격은 1억원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I-페이스는 재규어 최초의 전기차다. 4초대 제로백(0-100km/h)의 고성능 스포츠카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90kWh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에 미국 기준 약 380km(유럽 기준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충전 시설에 대해 “본격적인 판매가 9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각 서비스 거점에 충전기를 설치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연내 30개 서비스네트워크에 100개 이상의 완속·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표준 충전 방식인 DC 콤보 충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타사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충전소를 설치하는 게 우리의 콘셉트다”고 덧붙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포스코 ICT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국에 충전소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존의 DC콤보 충전 시설까지 활용한다면 불편 없이 I-페이스를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페이스와 함께 컴팩트 SUV E-페이스, 뉴 레인지로버,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 등 올해 모두 4종의 SUV 라인업을 출시한다. 재규어 XJ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과 랜드로버 70주년을 기념하는 레인지로버 SV 쿠페(Coupe) 등 고성능 SUV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해 국내에서 29개 전시장, 30개 서비스 센터, 15개 인증 중고 매장 등 구축하는 등 서비스 거점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3일 이내에 정비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게 내부 목표다.

백 대표는 연간 판매 목표에 대해 “올해는 기존에 없던 신차종이 많이 출시된다”며 “신차효과와 판매 네트워크 강화 등을 고려하면 2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1만5000여대)를 계산했을 때 약 1만8000대를 팔겠다는 의미다.

백 대표는 이어 “한국 수입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안목도 높아지고, 각 수입차 브랜드들도 제품 판매나 라인업 강화뿐 아니라 인증 중고차나 애프터 서비스 같은 고객의 만족을 위한 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속성장을 위한 변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살아있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