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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피지컬AI, 로보틱스 도입 필요성에 노사 공감"

2026.08.25 08:19 | 이배운 기자 edulee@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근로조건 개선 관련 사항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5일 현대차는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임금교섭 16차 교섭에서 상견례 이후 111일만에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노사는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고 회사의 생존과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양측은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향후 신사업 및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사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관행을 탈피하고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노사 공동의 노력과 의식 변화가 필요함에 공감했다. 이에 변화 대응력 향상, 제도개선, 생산성, 제조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공장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기존 1공장과 42라인의 재건축이 추진 중으로 내년부터 근무자들의 대규모 배치전환이 예정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신규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직무 등에 기술직 200명, 2028년에도 기술직 30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노사는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환경을 고려해 합리적 수준의 금액을 산정한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400% + 1270만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복지포인트) 50만원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어렵게 잠정합의를 이뤄냈다”며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