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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파나소닉 ‘日 전기차 개발 연합전선’ 구축한다

2017.12.13 11:31 | 김형욱 기자 nero@

도요타-파나소닉 ‘日 전기차 개발 연합전선’ 구축한다
지난해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 전시된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화학회사 파나소닉이 전기자동차(EV) 등에 사용하는 차량용 전기 배터리 규격 공동 개발을 위한 제휴에 나섰다고 13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차량용 전기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닛케이는 이 두 회사가 곧 정확한 제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도요타 자회사 다이하쓰공업, 도요타와 자본제휴 관계인 마쓰다 등도 함께 제휴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중국과 유럽은 정부 주도로 전기차 공동개발에 나서는데 일본은 이보다 뒤처지고 있다”며 “일본 대표 자동차·화학기업이 손잡아 이에 대항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제휴가 확대되면 혼다 등 다른 일본 자동차 회사의 참가도 모색할 계획이다. ‘일본 전기차 연합’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생산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이나 중고 차량용 배터리 재활용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중화를 성공시킨 도요타는 지금까지 일본, 미국 등지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주력해 왔다. 전기차는 1회 충전 때의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는데다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고 갈수록 성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 때문에 개발·판매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올 8월 마쓰다와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담은 자본업무제휴를 맺었다. 9월엔 마쓰다, 덴소와도 전기차 기반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또 11월엔 스즈키가 2020년께부터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도요타 이름으로 판매하는 안에 대한 검토를 공식화했다. 중국에서도 중국 제조사가 개발한 전기차 2종을 현지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파나소닉은 지금껏 도요타에 하이브리드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전기차 미국 테슬라에 차량용 배터리를 대량 공급하는 등 차량용 배터리 분양 세계 1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