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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스웨덴 윈터테스트 30주년 기념식 개최

2018.03.09 11:48 | 신정은 기자 hao1221@

만도, 스웨덴 윈터테스트 30주년 기념식 개최
(왼쪽부터)정몽원 만도 회장, 한라홀딩스 황인용 사장, 만도 최성호 글로벌R&D 전무 등이 윈터테스트 30주년 기념행사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만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만도(204320)는 스웨덴 아르예플록(Arjeplog)에서 7일(현지시간) 스웨덴 윈터테스트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황인용 한라홀딩스 사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원 회장은 “지난 30년간의 윈터테스트는 만도 56년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운전자의 안전을 최고로 확보하기 위한 만도 기술개발의 정수”라며 “이번 30주년을 계기로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사를 뛰어넘기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터테스트는 혹한지의 눈길, 빙판길 등 가혹한 환경조건에서 자동차부품이 제 역할을 다 하는지 성능을 시험하고 고객의 승인을 받는 것을 말한다. 정몽원 회장은 1989년 만도기계의 샤시부문 매출이 2000억원 내외에 불과했을 때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 ABS(Anti-lock Brake System) 제품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윈터테스트를 시작했다.

만도는 스웨덴 외에도 중국 흑하, 뉴질랜드 와나카 등에도 윈터테스트장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아르예플록 윈테스트장은 최적의 기후조건과 다양한 노면을 구비했으며 작년 테스트 시설을 대규모로 확충해 최상의 테스트 인프라를 갖췄다.

이 곳은 만도 외에도 벤츠, BMW,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사들의 테스트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들을 접하고 신규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포드, GM, BMW, 폭스바겐,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등 12개 고객사가 방문했다.

지난 1989년 불과 4대의 차량과 10명의 인원으로 시작된 만도의 윈터테스트는 30주년을 맞은 올해 100여 대의 차량에 120여 명의 연구인원이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만도는 이 곳에서 전자제어장치(ESP),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등 전장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또한 유럽차종은 유럽연구원이 튜닝해 시험하고 중국과 미국 사이트는 각각 자국연구원이 튜닝시험해 지역별 고객에 맞춰 스펙을 결정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만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전장사업의 선진화를 이루고자 현재 컨벤셔널 사업과의 비중을 5대 5에서 7대 3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스웨덴 윈터테스트 30주년을 계기로 핵심연구를 강화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검증 선진화를 이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도, 스웨덴 윈터테스트 30주년 기념식 개최
정몽원(가운데) 만도 회장이 지난 7일 스웨덴 아르예플록 윈터테스트장을 방문, 연구원으로부터 테스트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만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