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닫기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르노삼성차,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내년부터 국내 생산

2018.12.18 10:57 | 이소현 기자 atoz@

르노삼성차,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내년부터 국내 생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사진=르노삼성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르노삼성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내년부터 국내 생산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생산시설의 부산 이전을 위해 부산시와 차체부품 제조업체인 동신모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청에서 체결된 공동협력 MOU에는 트위지 생산공장 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 부산시의 원활한 판매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약속 등이 담겼다.

르노삼성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은 해외 자동차 생산시설을 국내에 이전해 유치한 최초의 사례다. 현재 트위지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 수입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내년 9월부터 5년 동안 부산에 있는 동신모텍의 공장에서 트위지를 생산하게 된다.

동신모텍 공장의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5000대 수준으로 내수 판매는 물론, 유럽 수출과 향후 동남아시아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1만5000대의 물량을 생산해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점유율 약 80%를 차지하는 트위지는 올해 11월까지 모두 1411대 판매됐다. 트위지의 국내 생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2만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의 협력사이기도 한 동신모텍은 자동차 차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중소기업으로 1995년 설립됐다.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이사는 “국내 첫 해외 자동차 공장 유치 및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사례로 알고 있다”라며 “르노삼성차의 파격적 지원과 부산시의 기업유치 조례 개정, 연구개발 지원 및 산업부의 적극적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통해 트위지의 국내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 국내 생산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동신모텍에 기술지원 등을 나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트위지가 국내에서 잘 생산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기술지원을 할 것”이라며 “부산시 신규 고용창출과 수출 증대 등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주요 지역에서의 트위지 차량공유를 포함한 보급 확산 제도 마련 등에 대해 논의하고, 트위지를 활용한 청년 일자리 사업인 ‘청춘희망카 사업’ 시범 운영도 협의했다.

도미닉 시뇨라 대표는 “트위지 생산유치가 성공한 데에는 국토부의 법제도 정비와 환경부의 초기 시장 조성,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 등의 영향도 컸다”며 한국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