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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1999년 이후 WRC(World Rally Championship) 무대에서 철수했던 토요타가 2017년 WRC 레이스카를 공개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토요타의 WRC 팀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팀이 공개한 레이스카는 2017 야리스(일본 내 비츠)와 2017년 WRC 차량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2017 야리스 WRC는 가장 먼저 화려한 차체를 뽐낸다. 콤팩트 해치백인 야리스에 거대한 에어로 파츠를 더해 공기역학을 개선했다. 사다리꼴의 형태를 한 전면 범퍼는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강력한 출력을 암시했다.

여기에 좌우로 볼륨감을 살린 오버 펜더와 전폭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달아 다운포스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후면 범퍼 하단에는 거대한 디퓨저를 달아 주행 중 안정적인 공기 흐름을 유도한다. 사이드 미러 역시 공기 역학을 개선하기 위해 마치 F1 머신의 것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보닛 아래에는 WRC 규정에 따라 1.6L 터보 차저 엔진이 장착되었는데 이 유닛은 375마력을 상회하는 강력한 출력과 43.2kg.m의 강력한 토크를 폭 넓은 RPM 영역에서 발산한다. 이러한 출력은 시퀀셜 변속기과 액티브 센터 디퍼런셜 등을 통해 네 바퀴로 전달되며 노면에 따라 18인치 휠, 타이어와 15인치 휠, 타이어를 사용한다.

2017 야리스 WRC는 오는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몬테 카를로 랠리에서 시즌 개막전에 나서 현대 i20 쿠페 WRC 2017, 포드 피에스타 WRC 207 그리고 시트로엥 C3 WRC 2017 등과 함께 경쟁에 나설 계획이며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총 두 대의 2017 야리스 WRC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핀란드에 거점을 잡고 WRC 복귀를 준비해오던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C 팀은 전설적인 WRC 드라이버 토미 마키넨(Tommi Mkinen)을 팀 총괄로 영입하고 핀란드 출신의 랠리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드라이버로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WRC 팀에서 활약했던 야리 마티 라트발라(Jari-Matti Latvala)와 현대 WRC 팀에서도 활약했던 베테랑 드라이버 유호 하니넨(Juho Hnninen)으로 팀장과 드라이버가 모두 핀란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