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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휠모터 구동시스템' 현대차 전기버스에 적용

2017.05.26 09:44 | 신정은 기자 hao1221@

현대로템, `휠모터 구동시스템` 현대차 전기버스에 적용
현대자동차 일렉시티(위)와 휠모터 구동시스템인 휠모터 및 인버터(아래). 현대로템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개발한 휠모터 구동시스템이 내년에 출시하는 현대자동차(005380) 전기버스인 ‘일렉시티(ELEC CITY)’에 장착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휠모터 구동시스템과 MR댐퍼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휠모터 구동시스템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휠모터와 휠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로 구성했고, 엔진이나 변속기 등 별도의 구동장치가 없어도 차량에 동력을 공급해 차량의 무게 감량 및 연비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렉시티에 적용할 휠모터는 개당 120kW의 출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휠모터를 버스 뒷바퀴에 장착하면 최대 240kW(내연기관 엔진 기준 322마력)에 이르는 출력을 낼 수 있다. 약 300마력의 출력을 가진 천연가스(CNG)버스보다도 출력이 높다.

현대로템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산업자원통상부의 국책과제로 현대차, 현대다이모스와 함께 ‘베터리 교환식 차량용 휠모터 구동 시스템 개발’을 공동 개발했다.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양산용 전기버스 휠모터 구동시스템은 내년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출시 시점에 맞춰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동안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MR 댐퍼를 함께 전시한다. MR 댐퍼는 오일 대신 자기 유변 유체를 넣어 자기장의 세기를 조절한다. 유체 점도를 소프트와 하드로 마음대로 변환해 감쇠력을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충격제어장치로 세계적으로 고급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MR 댐퍼는 2006년에 개발을 시작해 차륜형장갑차와 자율주행시험차 등 방위산업에 처음 적용했고, 작년엔 현대차와 상용차(유니버스)용 MR 댐퍼를 공동 개발 완료했다. 이는 방위산업 기술을 민간분야 사업으로 확장시킨 현대차 그룹사 간 기술협력의 우수 사례로 뽑힌다.

현대로템은 MR 댐퍼를 차륜형장갑차 등 국내 방위산업에 적용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동차, 철도차량, 가전, 항공, 의료, 건축 등 민간분야 신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차 전기버스용 휠모터는 앞으로 전기버스에 적용되는 만큼 신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며 “MR 댐퍼도 자동차부품과 철도차량, 가전, 의료 등 필요 시장 수요에 맞춰 민간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해 신성장 동력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