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in

신형 싼타페.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형 싼타페는 고객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적인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서 차원이 다른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신형 싼타페가 탈수록 만족과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중형 SUV 차급의 걸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2012년 출시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는 제품개발 초기부터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에서부터 패키지,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고객의 차량 이용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상품성을 크게 향상했다.

특히 중형 SUV 고객이 가족의 안전에 민감하고 차량 내에서의 거주성 및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부분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신형 싼타페에 탑재한 ‘안전 하차 보조(SEA)’는 차량이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기술이다.

신형 싼타페는 파워트레인의 완성도를 높이며 동력성능과 주행성능에서도 향상한 성능을 구현했다. 신형 싼타페는 성능이 개선된 R엔진을 탑재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특히 요소수를 활용한 SCR(선택적 환원 촉매 저감 장치)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강화된 유로 6 기준을 만족한다. 전 모델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디젤 2.0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 복합연비 13.8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성능에 복합연비 13.6km/ℓ를 구현했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에 복합연비 9.5km/ℓ를 실현했다.

판매가격은 디젤 2.0 모델이 △모던 2895만원 △프리미엄 3095만원 △익스클루시브 326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395만원 △프레스티지 3635만원이고,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10만원 △프레스티지 3680만원이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815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115만원이다.

아울러 이날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영업일 기준 8일) 1만424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8192대가 계약돼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한 SUV 차종 중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사전계약 고객 분석 결과, 전체 고객의 50.3%가 3040세대 고객으로 나타났다. 또 주력인 디젤 2.0 모델이 6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고객이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순간에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며 국내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신형 싼타페가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신형 싼타페의 연간 내수판매 목표를 1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공격적인 판매 정책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내줬던 중형 SUV 시장 왕좌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