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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점검 받은 BMW 차량서 화재…4번째

2018.09.23 20:40 | 이소현 기자 atoz@

안전진단 점검 받은 BMW 차량서 화재…4번째
BMW 디젤 엔진 리콜(결함 시정)이 시작된 8월20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BMW 공식서비스 센터가 리콜과 안전 점검을 받으려는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BMW코리아가 대규모 리콜(결함시정)에 돌입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긴급 안전진단 점검을 받은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1시55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서순천 기점 5㎞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차량에서 연기가 난 것을 보고 운전자가 갓길에 주차하고 난 뒤 불이 났다고 고속도로순찰대는 전했다. 이 불로 엔진룸과 차량 앞부분이 탔으며, 119에 의해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전자는 리콜대상 차량으로 지난달 안전 검사를 받았고, 시속 100㎞로 정속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MW코리아가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지난달 4일 전남 목포에서 주행 중 불이 난 BMW520d 차량은 사고 사흘 전 BMW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정상’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 연기가 피어오른 2014년식 GT 30d xDrive 차량 역시 안전진단을 마친 차였다. 지난달 20일 경북 문경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승용차도 안전진단을 받았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 20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의 26.3%인 2만8000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현재까지는 차질없이 부품이 공급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목표대로 연말까지 리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주행 중 엔진 화재사고 등의 원인으로 2011∼2016년 사이 생산된 520d 등 42개 디젤 승용차 10만6317대에 대해 지난달 20일부터 리콜을 진행 중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을 통해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와 밸브를 개선 부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하고 있다.

리콜 이전에 화재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긴급 안전진단의 진행률은 99%까지 진행했다. 지난 20일까지 10만4800대가 안전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