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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중고차 시세, 열흘만에 14% 떨어져

2018.08.17 09:20 | 노재웅 기자 ripbird@

BMW 520d 중고차 시세, 열흘만에 14% 떨어져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잇따른 화재사고 논란에도 흔들림이 없던 BMW 차량의 중고차 가격이 국토부 운행중지 검토 발표 이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고차 견적비교 앱 헤이딜러에 따르면 BMW 520d(F10)의 평균 중고차 시세는 화재사건 발생 전 2936만원(6월18~30일)에서 화재사건 발생 후 2919만원(7월23일~8월4일)으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국토부의 운행중지 검토 발표가 나오자 520d의 중고차 시세는 2502만원(8월5~15일)으로 급락했다. 운행중지 검토 발표 후 10일 만에 14.3%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가 2974만원에서 2899만원으로 2.5% 하락에 그쳐, 여름 비수기 중고차 시장의 평균적인 시세하락율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BMW 차주들이 헤이딜러의 중고차 경매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판매요청’도 화재사건 전 10일 간 220대 였으나, 화재사건 후 556대, 운행중지 검토 발표 후 671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중고차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고객이 판매요청한 BMW 520d 차량에 입찰한 중고차 딜러 수는 7월 평균 11.5명이였으나, 8월 현재 평균 4.8명으로 4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는 평균 12명의 딜러가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BMW 차주의 판매요청은 3배 증가했지만,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절반 이하로 떨어져 단기간에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며 “헤이딜러에서 BMW 차량의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당분간 중고차 시장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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