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닫기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투지로 완성한 최종전 2위’

2016.10.25 09:37 | 박낙호 기자 car@

[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투지로 완성한 최종전 2위’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23일 쉐보레 레이싱 팀의 안재모가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최종전 결승 경기에서 투지 넘치는 주행을 선보이며 2위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16 시즌을 마무리 했다.

종합 우승을 거뒀던 2015년과 달리 치열해진 경쟁 체제에 시리즈 포인트 7위에 머물러 있던 안재모는 엔진 트러블로 인해 22일 진행된 예선에 참여하지 못한 안재모는 엔진 교체로 인해 ‘최후미 출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결승 경기를 맞이 했다.

[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투지로 완성한 최종전 2위’
맑은 날씨에서 5.615km 길이의 KIC 풀 코스를 총 14바퀴를 달리는 GT 클래스. 통합 결승 경기 시작과 함께 안재모는 완벽에 가까운 스타트와 투지 넘치는 주행을 선보이며 상위권 도약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팀 메이트인 이재우가 차량 트러블로 인해 스타트에 실패, 리타이어 한 만큼 안재모는 경쟁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오프닝 랩이 끝나기 전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후 경기 초반 선두의 자리를 지킨 정회원을 추격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장현진을 공략에 나섰다...

안재모는 크루즈 레이스카 특유의 가속력을 앞세워 3랩 백 스트레이트에서 장현진을 손쉽게 추월하고, 종합 우승을 정조준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최명길 또한 4랩 상황에서 장현진을 추월했다. 2위에서 4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장현진은 추격해오는 서주원을 억누른 후 그 틈을 타 김중군이 서주원을 추월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투지로 완성한 최종전 2위’
그러나 서주원의 기세가 장현진, 김중군보다 빨랐던 만큼 서주원은 김중군을 추월하고 빠르게 간격을 벌렸다. 장현진의 주행 덕에 안재모와의 간격을 벌린 정회원은 순조롭게 선두를 지켰다. 그 사이 안재모는 전륜 타이어의 데미지가 쌓인 듯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최명길은 코스 안쪽을 파고들며 안재모와의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에 접어들며 안재모와의 간격을 1초 이내로 줄인 최명길은 13랩에서 안재모를 추월하기 위해 파고들었으나 안재모는 견고한 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그러나 누적되는 주행 거리에 점점 심해지는 언더스티어로 인해 안재모의 견고한 수비와 주행 라인이 흐트렀고 결국 14랩에서 최명길이 안재모를 추월해 2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어지는 저속 구간에서 최명길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안재모는 최명길을 다시 추월하는데 성공해 결국 정회원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를 받으며 2위를 결정지었다. 한편 경기 막판 악재를 만난 최명길 떨어지는 주행 페이스에 장현지에게 3위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완주의 의지를 드러냈고, 서주원 역시 최명길의 뒤를 지켜 결국 4위와 5위로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됐다.

[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투지로 완성한 최종전 2위’
경기가 끝나고 안재모는 “올 시즌 GT-1 클래스에 전 경기 출전한 일곱 명의 선수 중에 유일하게 우승을 못했던 만큼 최종전은 우승을 목표로 나섰으나 엔진 문제로 예선을 제대로 치르지도 못했다”라며 “교체된 엔진도 출력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팀과 엔지니어들이 최선을 다해 세팅을 잡아준 덕에 최후미 그리드에서 시작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덧붙여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든 크루즈 레이스카에 대해 “정말 좋은 레이스카였고 후륜구동 차량 사이에서 유일한 전륜구동 차량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레이스카였다”라며 “팀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새로운 레이스카를 개발할 예정인데 지금까지의 크루즈 레이스카보다 더욱 우수한 레이스카를 기대하며 그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