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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8 LMS]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3위, 우승 트로피는 마치 리가 차지

2016.09.25 13:48 | 박낙호 기자 car@

[아우디 R8 LMS]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3위, 우승 트로피는 마치 리가 차지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25일 전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6 아우디 R8 LMS Cup 4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팀 아우디 코리아의 유경욱이 3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5.615km의 KIC 풀 코스를 총 13랩을 달리는 2016 R8 LMS Cup 4전 첫 번째 레이스는 오전 9시 55분 대기온도 섭씨 22.7도, 노면 온도 섭씨 27.7도 그리고 습도 82%로 무척 습한 환경에서 롤링 스타트로 시작되었다.

전날 진행된 예선 경기에서 유경욱은 여덟 번째 그리드를 배정 받았으나 4위에 올랐던 쳉 총 푸가 레이스카 기술 규정 위반으로 최후미 그리드 스타트 페널티를 받으며 일곱 번째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우디 R8 LMS]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3위, 우승 트로피는 마치 리가 차지
경기 초반에는 올 시즌 폭발적인 레이스를 선보이며 알렉스 융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레시오 피카렐리오가 이끌었다. 스타트부터 빠른 페이스를 과시한 알레시오 피카렐리오는 오프닝 랩에서만 알렉스 융과의 간격을 1.5초까지 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사이 유경욱은 빠른 스타트로 라헬 프레이,댄 웰스, 얀 키시엘 등을 추월하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한국전에서 다시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예고했다.

알레시오 피카렐리오가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KIC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알렉스 융과 마치 리의 반격이 시작됐다. 알렉스 융은 두 번째 랩에서 2분 6초 832를 기록하며 알레시오 피카렐리오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3랩에서는 마치 리가 2분 6초 614, 6랩에서는 2분 5초 921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의 불을 지폈다. 그 사이 마틴 럼프가 댄 웰스를 추월,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우디 R8 LMS]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3위, 우승 트로피는 마치 리가 차지
유경욱은 얀 키시엘, 라헬 프레이와 함께 4위 그룹을 형성하며 포디엄 입성의 기회를 노렸으나 전체적인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으며 5위와 6위인 얀 키시엘, 라헬 프레이에게 추격을 받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까지 순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8랩에서 얀 키시엘이 유경욱의 레이스카를 크게 들이 박고, 유경욱이 이에 코스 밖으로 벗어났다. 유경욱은 코스로 다시 복귀하여 레이스를 재개했으나 그 사이 라헬 프레이가 얀 키시엘과 유경욱을 동시에 추월하며 라헬 프레이, 얀 키시엘, 유경욱의 순으로 뒤바꼈다.

[아우디 R8 LMS]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3위, 우승 트로피는 마치 리가 차지
경기 후반에 접어들며 2위의 알렉스 융, 3위의 마치 리가 알레시오 피카렐리오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알렉스 융은 스트레이트 구간을 폭 넓게 사용하며 알레시오 피카렐리오를 추월하려는 시도를 이어갔고 알레시오 피카렐리오는 이를 막기 위해 수 차례 위빙을 이어가며 알렉스 융을 막아냈다. 그 사이 마치 리는 두 사람의 경쟁을 틈 타 추월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매 코너, 매 랩을 지나면서 점점 심화된 알레시오와 알렉스 융의 배틀은 12랩에서 저속 연속 코너 구간에서 충돌로 이어졌다. 알레시오 피카렐리오와 알렉스 융은 서로의 레이스카가 접촉된 상황에서도 순위 경쟁의 의지를 놓지 않았고, 결국 두 차량 모두 코스 밖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아우디 R8 LMS]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3위, 우승 트로피는 마치 리가 차지
3위의 마치 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대를 모두 추월하며 선두로 도약했으며 알레시오 피카렐리오는 그대로 리타이어, 알렉스 융은 차량 트러블로 인해 피트로 들어와 차량을 정비하게 되었다. 알레시오 피칼렐리오와 알렉스 융의 충돌를 틈 타 라헬 프레이, 얀 키시엘, 유경욱 등이 2위, 3위 그리고 4위로 올라섰다.

결국 마치 리가 2위인 라헬과 11초 079의 차이를 두며 여유롭게 체커를 받았으며 얀 키시엘과 유경욱, 댄 웰스 등이 체커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기가 종료된 후 얀 키시엘과 유경욱의 접촉 상황이 심사의 대상이 되었고, 얀 키시엘의 무리한 푸싱이 확인되어 1.5초의 가산초가 부여됐다. 그 결과 유경욱이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R8 LMS]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3위, 우승 트로피는 마치 리가 차지
경기가 끝난 후 “일단 좋은 결과가 나와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유경욱은 “첫 번째 레이스는 스타트부터 무척 좋아 경기 초반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라며 “경기 중반까지 얀 키시엘, 라헬 프레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접촉으로 인해 순위가 밀리지 않았다면 더 높은 순위까지 오를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첫 번째 레이스에서 접촉 등으로 인해 페이스가 좋지 않아 두 번째 레이스 열 번째 그리드에서 두 번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욕심내지 않고 차분한 운영을 발판으로 올라갈 수 있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6 아우디 R8 LMS Cup 4전 두 번째 결승 레이스는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사진: 강현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