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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이란 내 트럭 생산 중단..美 제재 때문"

2018.09.25 14:54 | 김종호 기자 kona@

볼보 `이란 내 트럭 생산 중단..美 제재 때문`
볼보트럭코리아의 5t트럭 모델 ‘볼보 FL’ [사진=볼보트럭 제공]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스웨덴 트럭 제조사 AB볼보가 이란에서 트럭 생산 등 모든 사업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란으로 부품을 수출한 대금을 미국 제제로 받을 수 없게 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AB볼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으로 부품을 공급해 현지에서 조립 및 생산하는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AB볼보의 한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이란으로 부품을 수출한 대금을 미국 제재로 더는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이 때문에 현지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간 AB볼보는 이란 내 2위 완성차 업체인 사이파의 자회사 사이파디젤과 연간 5000대 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3500여대를 이란에서 조립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지리적 이점과 값싼 인건비를 이용해 이란을 중동과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생산 기지로 키우겠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AB볼보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지난달 7일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으로 부품을 수출한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결국 사업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복원되면서 프랑스 푸조·시트로앵 그룹(PSA)과 독일 다임러, 스웨덴 스카니아 등도 이란 내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