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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자동차 관세 면제 검토” 지시…기대감↑

2018.09.25 13:30 | 이명철 기자 twomc@

트럼프 “한국산 자동차 관세 면제 검토” 지시…기대감↑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 면제 기대감이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수입차에대한 관세 부과 면제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배석자에게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미국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고율의 관세를 부과 조처를 취했다. 이와 관련 수입차에 최대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자동차 절반 이상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고 중국·일본·독일·멕시코와 달리 한국은 올해 대미 무역 흑자폭이 줄었다는 점을 근거로 관세 부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동차 관세 문제가 거론된 만큼 고율 관세 부과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됐다.

한국의 미국 자동차 수출은 전체 33%인 85만대에 달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 시 수출 가격이 9.9~12.0% 정도 올라 국내 자동차업계의 손실 금액이 총 2조8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은 그동안 민간, 정부 차원에서 대미 수출 자동차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세 부과 면제 검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과정에서 자동차 수출 물량에 쿼터를 부여한 사례가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