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in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볼보의 워크스 레이싱팀인 폴스타 사이안 레이싱(Polestar Cyan Racing)이 WTCC 우승을 목표로 드라이버 라인업과 새로운 2017 S60 폴스타 TC1 레이스카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폴스타 사이안 레이싱은 폴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레이스카에 대한 간략한 제원과 함께 새로운 드라이버 라인업을 공개하며 FIA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투어링 카 레이스 대회인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의 시즌 챔피언을 선언했다.

당초 볼보의 WTCC 챔피언에 대한 목표는 2018년을 목표로 했던 것이지만 우수한 드라이버 영입의 성공과 새로운 레이스카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보다 1년 앞선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조정하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2017 S60 폴스타 TC1 레이스카는 2017년 TC1 규정에 기반하여 개발된 레이스카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차체를 통해 1,100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여기에 8,500RPM까지 사용할 수 있는 직렬 4기통 1.6L 드라이브-e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00마력을 낸다.

이를 6단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며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그리고 후륜에는 올린스 댐퍼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여기에 브레이크 시스템은 4-피스톤 캘리퍼와 390mm 벤틸레이티드 디스크(전륜)와 2-피스톤 캘리퍼와 280mm의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적용했다.

한편 드라이버 라인업은 스웨덴 태생의 베테랑 드라이버로 스웨덴을 대표하는 STCC의 3년 연속 챔피언(2013~2015)인 테드 비요크(Thed Bjrk)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의 젊은 드라이버 네스터 지롤라미(Nstor Girolami)를 영입했다. 여기에 그리고 네덜란드 태생의 GT 드라이버 니키 캐츠버그(Nicky Catsburg)까지 합류시키며 탄탄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했다.

팀의 중심이 되는 테드 비요크는 “WTCC 출전 첫 해였던 지난해는 WTCC에서의 자신감을 가지는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라며 “오프 시즌 동안 많은 훈련과 테스트를 통해 WTCC 챔피언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올해 뛰어난 기량을 가진 네스터 지롤라미와 니키 캐츠버그와 함께 하는 만큼 무척 즐겁고 기대가 된다”고 새로운 드라이버에 대한 기대감 역시 드러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니키 캐츠버그는 “지난 시즌부터 폴스타 사이언 레이싱과 긴말한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정보를 받았다”라며 “우승을 노리는 2017년 팀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기쁘며 테드 비요크와 네스터 지롤라미와 함께 2017 시즌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실제 사이언 레이싱의 CEO인 크리스티앙 달(Christian Dahl)은 “오는 3월 완공을 앞둔 사이언 모터스포츠 센터(CYAN Motorsport Centre) 덕에 WTCC 우승 프로젝트가 가속화 되었다”라며 “스웨덴 역사에 유래 없는 모터스포츠 워크샵을 통해 WTCC 우승은 물론 그 이상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스타 사이언 레이싱의 WTCC 우승 프로젝트의 배경에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사이언 모터스포츠 센터가 존재한다. 1,800만 유로 규모의 워크샵인 사시언 모터스포츠 센터는 F1 표준 시뮬레이터, 완전 동적 엔진 다이노, 섀시 및 엔진 제조, 설계 사무소 등을 보유해 스웨덴 최고의 모터스포츠 워크샵으로 알려졌다.

한편 WTCC 2017 시즌은 오는 3월 14, 15일 이탈리아 몬자에서의 프리 시즌 테스트를 거친 후 4월 9일 모로코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헝가리, 독일,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중국, 일본, 마카오 그리고 카타르 등을 순회하며 총 20번의 레이스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