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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수소전기 버스·트럭 대중화 준비..한국은?

2018.09.24 10:55 | 피용익 기자 yoniki@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글로벌 도심 곳곳에서 수소전기로 움직이는 버스와 트럭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일부 스타트업까지 수소전기 트럭 개발에 나서는 상황이다. 또 수소전기 버스는 전문업체 등이 기존 버스를 개조하고, 연료전지 전문업체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독자적인 연료전지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 일부 완성차 업체 등은 자체적으로 버스 제작에 나서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노르웨이 등 유럽 일부 국가가 수소전기 트럭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선 생활용품 도매업체 ASKO가 지난 2016년부터, 스위스에선 H2네트워크협회에도 속해 있는 리테일 업체 COOP가 지난 2017년부터 수소전기 트럭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은 수소전기 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CHIC(Clean Hydrogen in European Cities)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전역 35개 도시에서 90대 규모로 수소전기 시내버스 시범사업도 펼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수소전기 트럭과 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스타트업 수소전기차 회사 니콜라 모터가 오는 2021년 수소전기 트럭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도요타는 지난해 5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 항만 내에서 트럭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전기 버스도 국가 프로젝트에 버스 제조업체 26개사가 참여해 실증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일본은 도요타가 적재중량 3t 트럭을 기반으로 편의점 물류용 수소전기 트럭 실증 사업을 내년부터 진행한다. 또한 도요타는 지난해 수소전기 버스 2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둥펑자동차 등 일부 로컬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전기 트럭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상하이는 수소전기 트럭 수 백대를 보급하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버스 분야에서는 푸티엔, 위통 등 10여개 업체가 파일럿 모델을 공개한 상태이다. 포샨에서는 오는 2019년 말까지 수소전기 버스 200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48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국, 수소전기 버스·트럭 대중화 준비..한국은?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에선 글로벌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로 움직이는 버스와 트럭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투싼ix, 넥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소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는 데 이어 2020년께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가 만든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셔틀버스로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차(005380)는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수소전기차 리스 판매를 시작한 바 있으며, 운수업계 및 수소 에너지 업체의 수소전기택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 등도 지원하고 있다.

독일에선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린데그룹이 투싼ix 수소전기차 50대로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수소전기택시가 파리 시내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울산과 광주에서 각각 수소전기택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차량과 충전시설을 연계한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경우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