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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투어링 카 레이스의 트렌드가 WTCC(월드 투어링 카 챔피언십)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TCR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TCR 레이스카의 국내 진출 소식이 들려온다.

YG 모터스포츠가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GmbH의 공식 딜러로 폭스바겐 골프 GTI TCR 레이스카와 세아트 레온 TCR V3를 국내 시장에 공식 유통한다고 밝혔다.

특히 YG 모터스포츠는 독일에서 생산되어 공급되는 골프 GTI TCR 레이스카와 레온 TCR V3 레이스카의 안정적인 공급 및 유지 보수 그리고 기술적인 지원 관리를 보다 견고하게 하기 위해 폭스바겐 그룹의 TCR 레이스카 공식 딜러인 구스토와의 협력 관계도 마련했다.

YG 모터스포츠의 김주환 대표는 TCR 레이스카의 공식 진출의 배경에 대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주요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GT 클래스만 보더라도 기술적인 완성도와 운영적인 능력은 우수하지만 레이스카에 대한 ‘비효율적인 투자’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주환 대표는 “이미 세계적인 투어링 카 레이스는 TCR로 개편되었고, ‘통일된 규정’과 ‘뛰어난 효율성’을 인정 받은 상태”라며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에서 합리적인 선택지인 TCR 레이스카를 택할 수 있다면 각 팀들이 보다 효과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주환 대표는 “현재 TCR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한 레이스카는 바로 골프 GTI TCR 레이스카이며 레온 TCR V3 레이스카는 TCR의 기반이되는 ‘세아트 레온컵’을 기반으로 개발된 레이스카라 완성도가 우수하며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매력이 크다”라며 도입 차종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YG 모터스포츠는 “현재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본사와 함께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코리아의 사명을 사용할 수 있는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사명 만큼이나 모터스포츠 고객들에게 신뢰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TCR 레이스카는 완성도 높은 2.0L(1.8~2.0L)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30~350마력을 내며 6단 시퀀셜 변속기와 조합되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현재 전세게 20여 개에 육박하며 매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TCR의 다양한 시리즈 및 TCR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다양한 투어링 카 레이스 및 TCR 클래스 등에 출전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GT-1 클래스에 출전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부분인 ‘현대 모터스포트 GmbH에서도 i30 N TCR 레이스카를 공개하며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공급,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YG 모터스포츠는 국내 최초로 레이스카를 위한 전용 구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김주환 대표는 “법인 등을 기반으로 하는 레이싱팀들의 원할한 체제 전환을 위해 레이스카 전용의 리스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하반기 중으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YG 모터스포츠에 따르면 골프 GTI TCR 레이스카와 레온 TCR V3 레이스카는 사양에 따라 1억 중반에서 후반에 걸친 가격대에 책정될 예정(세금 및 운송비 포함)이며 YG 모터스포츠는 관련 부품 및 기술 지원 등의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주환 대표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최명길 선수가 TCR 아시아 시리즈 한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국내의 주요 레이싱팀들과 선수들은 아시아는 물론 인터내셔널 시리즈 무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높은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YG 모터스포츠의 TCR 레이스카 도입에 대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TCR 레이스카의 도입은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는 특이점이 될 확률이 높다”라며 “프로팀들의 운영 효율성을 재고하고, 파편화 되며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는 세미 프로 및 아마추어 팀들의 프로 무대 도전을 보다 용이하게 하여 국내 투어링 카 레이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YG 모터스포츠는골프 GTI TCR 레이스카와 레온 TCR V3 레이스카 구매 관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