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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독무대 도전장 던진 수입車…내년 초 4파전 치열

2020.10.03 09:00 | 송승현 기자 dindibug@

`쌍용차 렉스턴` 독무대 도전장 던진 수입車…내년 초 4파전 치열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독점 시장이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수입차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불이 붙는 모양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쌍용차 렉스턴과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이 경쟁 중이다.

과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불모지였다. 쉐보레(한국지엠)가 지난 2003년 첫 픽업트럭 모델인 콜로라도를 국내에 출시했지만, 저조한 성적을 이기지 못하다 2012년 한 해 5대를 판매한 것을 끝으로 단종됐다.

이후 불을 지핀 것은 쌍용차였다. 쌍용차는 2018년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유일한 픽업트럭 모델을 판매해 오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후 △2018년 4만1717대 △2019년 4만1328대 등 2년 연속 4만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지난 4월에는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는 ‘가성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렉스턴 스포츠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는 e-XDi220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쌍용차 고유의 4WD(사륜구동) 시스템과 언덕밀림방지(HSA), 경사로저속주행장치(HDC) 등을 조합해 산악 지역을 비롯한 모든 주행환경에서 훌륭한 성능을 보인다.

그런데도 렉스턴 스포츠는 트림별로 △와일드 2419만원 △프레스티지 2715만원 △노블레스 3260만원 등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 독무대 도전장 던진 수입車…내년 초 4파전 치열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사진=한국지엠 제공)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가능성을 본 쉐보레는 지난해 11월 콜로라도를 재차 국내 시장에 내놨고, 두 달 만에 817대를 판매해 초기 물량을 달성했다. 이에 쉐보레는 지난달 리얼 더 뉴 콜로라도(신형 콜로라도)를 선보이며, 시장 잡기에 나섰다. 신형 콜로라도는 지난 8월 17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2주 만에 300대를 돌파하는 등 올해 판매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형 콜로라도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엔진의 강력한 힘을 네 바퀴에 최적 분배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엔진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 시키는 첨단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뛰어난 퍼포먼스뿐 아니라 탁월한 연료 효율까지 확보했다.

가격은 트림별로 △EXTREME 3830만원 △EXTREME 4WD 4160만원 △EXTREME-X 4300만원 △Z71-X 4499만원 △Z71-X MIDNIGHT 4649만원이다.

`쌍용차 렉스턴` 독무대 도전장 던진 수입車…내년 초 4파전 치열
지프의 글래디에이터. (사진=지프코리아 제공)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도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지난 2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처음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래디에이터는 지프의 풍부한 헤리티지와 함께 견고한 활용성, 전통적인 지프 디자인, 탁월한 개방감, 동급 최고의 견인력 및 4x4 페이로드, 연비 효율성을 갖춘 첨단 파워트레인 등을 특징으로 한다. 무엇보다 다용도 적재 공간이 갖춰져 국내에 상륙한 유일한 컨버터블 픽업으로서 오픈-에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는 3.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루비콘 트림만 출시됐으며, 가격은 6990만원이다. 다만 초기 물량 300대가 사전계약 기간 다 소진돼 올해는 차를 인도받을 수 없다.

이와 더불어 포드 역시 국내에 ‘레인저 랩터’를 내년 초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 픽업트럭은 4파전 양상으로 흐릴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 랩터는 길이 5354㎜, 너비 1862㎜, 높이 1816㎜의 중형 픽업트럭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최대 51.0㎏·m를 발휘하는 2.0리터 바이터보 디젤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