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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돋보기]①볼보 S60, “중국차 NO, 美보다 1000만원 싸”

2019.09.12 06:00 | 이소현 기자 atoz@

[車돋보기]①볼보 S60, “중국차 NO, 美보다 1000만원 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볼보자동차 신형 S60은 억울합니다. 미국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하게 국내에서 판매한다는 소식에 가장 많았던 의견은 ‘중국 차’라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볼보는 유럽 스웨덴 브랜드이지만,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합병(M&A) 되면서 회사 정책상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도 나오고 있습니다. 볼보의 플래그십(최상급) 세단 S90이 주인공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량 중국 다청공장에서 만듭니다.

그러나 신형 S60은 중국산이 아닙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이곳은 S60 전용 생산 공장입니다. 그래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S60 출시 당시 미국(5만3640달러, 약 6400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낮은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볼보는 스웨덴 감성을 자랑합니다. 신형 S60을 소개할 때도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이라는 표현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볼보는 차량 번호판 아래에 ‘메이드 바이 스웨덴’을 꼭 넣습니다. 또 중국 지리자동차가 모기업이지만 경영과 R&D(연구·개발)는 스웨덴에서 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합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27일 신형 S60 출시 간담회에서 “지리자동차가 오너십을 갖고 투자만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볼보는 다른 브랜드에서 할 수 없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매년 1~2개 신차를 발표하면서 30만대 규모 중소 브랜드에서 지금은 100만대 규모를 바라보고 있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덧붙였습니다.

[車돋보기]①볼보 S60, “중국차 NO, 美보다 1000만원 싸”
중국 차라는 오해에도 신형 S60에 대한 국내 시장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신형 S60 사전계약은 2200대를 넘어섰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연말까지 확보한 물량 1000대가량을 고객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공급물량을 2~3배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가격경쟁력이 주효했습니다. 국내 출시된 신형 S60은 2가지 트림으로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입니다. 볼보 S60과 같은 D세그먼트 경쟁모델인 BMW 3시리즈(5390만~6590만원),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5530만~6060만원)과 비교하면 신형 S60의 가격이 얼마나 공격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국산 모델인 제네시스 G70(3701만~5228만원)와 비교해도 말이죠.

‘안전에 옵션은 없다’라는 볼보의 철학도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신형 S60에는 차량 가격과 상관없이 안전에 관련된 사양은 모두 기본으로 적용했습니다. 신형 S60은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첨단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 세이프’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전 트림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II, 시티 세이프티 등도 기본입니다.

[車돋보기]①볼보 S60, “중국차 NO, 美보다 1000만원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