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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승무원 160명 채용에 9000명 몰려…역대 최대

2017.09.22 05:00 | 신정은 기자 hao1221@

제주항공, 승무원 160명 채용에 9000명 몰려…역대 최대
제주항공 승무원. 제주항공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089590)의 올 하반기 객실승무원 채용에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자가 몰려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하반기 공개채용 접수 마지막날인 지난 17일까지 객실승무원에 지원한 응시자는 9000여명이 넘었다. 지원자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 등으로 이번 채용에서 신입·경력 승무원 1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56대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채용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이유는 제주항공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블라인드 공개채용 ‘제주캐스팅’이 한몫했다. ‘재주캐스팅’은 학력과 나이, 자격증 등 조건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전형으로 최소한의 어학조건을 갖춘 전문대 이상 졸업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자신의 역량을 담은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기존 채용절차가 인성검사, 실무면접 등 6단계라면 재주캐스팅은 4단계에 불과하다.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 전체 모집인원의 20% 가량을 ‘재주캐스팅’을 통해 채용하고 있어 경쟁률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백재석 제주항공 인사팀장은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지원자들이 합격 확률이 높다”며 “제주항공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은 취업절벽을 해소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승무원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LCC 승무원 채용에 지원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과거보다 LCC 채용규모가 늘어난데다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승무원 준비생들은 대부분 학원이나 커뮤니티에서 채용 정보를 얻는데, LCC의 직원 복지가 나쁘지 않고 단거리 위주의 비행업무가 수월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앞서 올해 하반기 신입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한 이스타항공도 54명 채용에 5600명이 몰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채용에서 부여된 면접번호 외에 다른 정보는 면접관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Blind)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지방에 거주하는 지방면접자들을 위한 지방 현장 면접도 실시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 맞춰 이번 객실승무원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인 27명보다 두 배 확대했다”며 “객실승무원 외에도 운항, 정비, 일반직 등에 대한 하반기 채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승무원 160명 채용에 9000명 몰려…역대 최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대회의실에서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입사를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