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닫기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4분기 수입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벤츠·BMW·도요타 출격

2017.10.12 05:00 | 신정은 기자 hao1221@

4분기 수입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벤츠·BMW·도요타 출격
뉴 X5 xDrive 40e 충전 모습. BMW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수입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강자로 떠오른 일본계 브랜드는 물론 디젤차에 주력해온 독일차 브랜드도 앞다퉈 친환경 신차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도요타 신형 캠리 19일 출격…하이브리드카 선두 자리 지킨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오는 19일 신형 캠리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다. 캠리는 도요타의 베스트셀링카로, 이번에 8세대 풀 체인지(완전변경) 차량을 내세워 하이브리드카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신형 캠리는 더 넓고, 낮아진 프론트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기존보다 전장 50mm, 전폭 18mm, 축간거리가 49mm 길어졌다. 미국 판매 차량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 시동, 도어 잠금, 위치 찾기 등이 가능한 ‘도요타 엔튠 3.0’을 탑재했다.

4분기 수입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벤츠·BMW·도요타 출격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 제공
엔진과 변속기,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바꿨다. 신형 캠리에 장착된 ‘뉴 2.5ℓ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을 통해 연비를 높이고 주행 퍼포먼스를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LE 기준)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복합 연비 약 22.1km/ℓ(도심 약 21.6km/ℓ, 고속도로 약 22.5km/ℓ)를 인정 받았다. 국내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기존 모델보다 30%가량 개선될 전망이다.

폭스바겐 게이트 이후 친환경차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해온 도요타와 렉서스 등 일본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 지고 있다. 일본차가 전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20%를 돌파한데 이어 8월엔 21.1%에 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올해 1월~8월까지 1만480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8월기준 12.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6.6%)보다는 두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친환경차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분기에는 수입차 업계의 1,2위인 벤츠와 BMW 등 독일계 자동차 회사도 본격적인 친환경차 판매에 나서게 되면서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4분기 수입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벤츠·BMW·도요타 출격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 제공
◇수입차 1·2위 벤츠·BWM , PHEV 모델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11월 국내에 첫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GLC 350e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s400 하이브리드,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e300 블루텍 등 비주력모델의 친환경차만을 선보였던 벤츠코리아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이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더 뉴 GLC 350 e 4MATIC은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최소의 연료 소비를 자랑하고 최소의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동급 세그먼트 최초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기도 했다. 또 벤츠코리아는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GLC 350e부터 국내에 적용하고,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4분기 수입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벤츠·BMW·도요타 출격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50 e 4MATIC.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BMW코리아는 올해 연말에 740e, X5 xDrive40e, 330e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7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740e는 BMW i시리즈의 eDrive 기술을 접목한 PHEV 대형 세단이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32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유럽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47.6㎞/ℓ이다. 뉴 740e는 순수 전기 모드로도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120km/h, 최대 40km 거리를 배출가스 없이 무공해로 주행할 수 있다. 향후 BMW 740Le(롱 휠베이스)로 출시될 예정이며 지능형 사륜구동 장치인 BMW 740Le xDrive 모델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BMW X5 xDrive40e는 BMW i 가 아닌 BMW 브랜드에서 출시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모델이다.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되며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BMW의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eDrive 기술이 합쳐져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 효율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BMW 트윈 파워 터보 기술과 최첨단 BMW eDrive 구동 시스템, 4기통 가솔린 엔진이 더해져 최대 출력은 313 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 35.7kg.m, 전기 모터 25.5kg.m를 발휘한다.

BMW 330e는 뉴 3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최고출력 88마력과 최대토크 25.5kg.m를 내는 최첨단 전기모터와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29.6kg.m 의 4기통 내연 기관 엔진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330e는 252마력의 총 시스템 출력과 42.8kg.m의 최대토크를 갖추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1초 이내에 가속한다. 또한 일상적인 주행 조건에서 최대 600km의 거리를 충전없이 운행할 수 있다.

4분기 수입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벤츠·BMW·도요타 출격
740e. BMW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