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롤스로이스모터카가 공개한 비스포크 모델 '팬텀 허밍버드'의 뒷좌석 워터폴. (사진=롤스로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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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롤스로이스 팬텀 익스텐디드. (사진=롤스로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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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전복 껍데기와 자개로 벌새를 표현한 맞춤 제작 차량 ‘팬텀 허밍버드’를 공개했다. 한 고객이 아내를 위해 주문한 차량으로, 세상에 단 한 대만 제작됐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한 팬텀 허밍버드에 브랜드 최초로 전복 껍데기를 활용한 마케트리를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케트리는 서로 다른 소재의 조각을 정교하게 맞춰 무늬를 만드는 장식 기법이다.
바탕이 된 차량은 롤스로이스의 최상위 세단 ‘팬텀 익스텐디드’다. 뒷좌석 공간을 넓힌 차체 길이 약 6m의 대형 세단으로, 6.75ℓ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71마력을 낸다. 넉넉한 뒷좌석에 고객이 원하는 소재와 장식을 더할 수 있는 모델이다.
팬텀 허밍버드는 고객과 디자이너가 맞춤 제작을 협의하는 두바이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해 제작됐다. 이번 차량은 전복 껍데기 안쪽 진주층의 청록색 광택과 자개를 조합해, 보는 각도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는 벌새 깃털을 표현했다.
뒷좌석 접이식 테이블에 새긴 벌새는 각각 53개 조각으로 구성됐다. 날개에만 18개 조각이 들어갔다. 뒷좌석 사이의 장식 패널에는 같은 소재 84개 조각으로 식물 무늬를 만들었다.
얇고 깨지기 쉬운 소재를 차량 실내에 적용하기 위해 제작 기법 개발에만 9개월 이상이 걸렸다. 각 조각을 최종 크기보다 0.06㎜ 크게 레이저로 잘라낸 뒤 장인이 손으로 가장자리를 다듬었다. 두 개의 테이블과 뒷좌석 장식 패널을 완성하는 데는 총 45시간이 투입됐다.
외관은 차체 위아래에 서로 다른 색상을 적용하고 측면에 벌새를 손으로 그려 넣었다. 실내에는 밝은 크림색 가죽과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연출하는 천장 장식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적용했다.
허밍버드는 특정 고객의 의뢰로 완성한 개별 주문 차량으로, 일반 판매 모델처럼 같은 이름으로 주문받는 차는 아니다. 다만, 기본 모델인 팬텀 익스텐디드의 2026년형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8억 5700만원이다. 맞춤 사양을 적용한 최종 가격은 주문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만의 비스포크 차량을 원하는 국내 고객은 공식 딜러를 통해 제작을 상담할 수 있다. 서울 청담 쇼룸과 판교라운지 등에서 외장 색상과 실내 가죽, 자수 등 원하는 구성을 협의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허밍버드와 같은 특수 소재·장식의 적용 가능 여부와 견적, 인도 일정은 개별 상담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 | 롤스로이스모터카가 공개한 비스포크 모델 '팬텀 허밍버드'의 마케트리 작업 모습. (사진=롤스로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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