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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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003490) 사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가 날로 커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는 모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유의 단결력과 애사심이라는 칼(KAL)맨정신이 있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우 사장은 9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우리는 지난 51년간 수많은 대내외적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의 대한항공을 만들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현재 전 세계 절반 이상의 나라들이 한국 출발 승객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3월 둘째 주 기준으로 여객노선 총 124개 중에 89개 노선을 운휴하고, 남은 노선들도 대폭적인 감편 운항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우 사장은 그러면서 “국제선 여객노선을 기준으로 보면 원래 운항하던 주간 운항횟수 총 920회의 80% 이상을 운휴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회사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인 외환 위기 때도 공급을 약 18% 정도만 감축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 여객기 145대 중 100여대가 운항하지 못하고 주기 된 상태이고, 2만1000여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지만 필요한 업무량은 그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더 장기화할 경우에는 회사의 생존을 담보 받기도 어려운 지경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우 사장은 그러면서도 대한항공 특유의 정신을 강조하며 임직원들과 위기 극복을 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우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것은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일구어온 대한항공의 체력이 그만큼 튼튼하기 때문”이라며 “위기상황이 장기화해도 임직원 개인의 희생은 최소화하고자 하는 기본원칙은 철저히 지킬 예정이며, 저를 포함한 전 임원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회사가 취하고자 하는 조치들은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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