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적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QM6는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작년에는 누적 판매대수 20만대를 넘겼다.
| QM6 외관. (사진=르노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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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투자해 LPG 도넛탱크 개발
르노삼성 QM6는 중형 SUV 중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편의 사양을 충실히 장착하고서도 상대적으로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QM6는 액화석유가스(LPG) LPe 모델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중형 SUV다. QM6가 LPG 모델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르노삼성의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르노삼성은 한국LPG협회와 함께 2년간 총 200억원을 투자해 도넛탱크 개발에 성공했다. 도넛탱크 개발 전에는 LPG 차량의 가스탱크는 일반적 원통 형태로 트렁크에 배치돼 있었다. 이 때문에 트렁크를 절반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도넛탱크는 트렁크 바닥 아래 예비 타이어 자리에 배치된다. 덕분에 트렁크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도넛탱크를 채용한 QM6 LPe 모델의 총 트렁크 용량은 676리터(ℓ)다. 2열 시트를 접으면 2000ℓ까지 확장된다. 또 차량 휠베이스가 2705㎜에 달해 2열에 289㎜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SUV 차량 중에서 2열 공간이 가장 넓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폭도 1845㎜에 이르러 성인 4~5명이 타도 편안하게 장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QM6 LPe는 3세대 LPG액상분사식(LPLi·Liquid Petroleum Liquid Injection) 엔진을 채택해 LPG 차량은 ‘힘이 약하다’, ‘추우면 시동 걸기 어렵다’ 등의 소비자 불만 요소도 크게 개선했다. 기존 LPG 엔진은 LP 가스를 기화시켜 공기와 혼합해 엔진에 분사하는 믹서 방식을 채택해 기온이 내려가면 기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LPG 엔진이 겨울철 시동이 잘 안 걸린다고 느끼는 이유다. 하지만 LPG를 액상으로 분사하는 QM6의 LPe 엔진은 LPG를 기화하는 과정이 없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QM6 LPe는 한 번 충전에 최장 534㎞를 주행할 수 있다. LPG 가격이 가솔린과 경유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연비를 갖춘 셈이다.
| QM6 실내. (사진=르노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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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선호 사양 중심 트림 재정비
르노삼성은 2022년형 QM6에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QM6 LPe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의 보행자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또 선택율이 높은 옵션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LE와 RE 트림을 통합해 LE 시그니처(Signature) 트림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고객 선호 사양 중심으로 트림을 재정비했다. 2022년형 QM6의 GDe(가솔린)와 LPe 모델에서 선택 가능한 LE 시그니처는 이전 LE 트림의 기본 사양에 더해 △풀 발광 다이오드(Full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하이패스 시스템 △전자식 룸미러 △루프랙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원터치 이지폴딩 2열 시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통풍시트 등 고객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사항도 확대했다.
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도 높였다. △퀀텀 윙 라디에이터 그릴 △발광다이오드 퓨어 비전(LED PURE VISION) 헤드 램프 △동급 유일의 후방 다이내믹 턴 시그널 △풀 발광 다이오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새로 적용됐다. 또 기존 에스-링크(S-Link) 8.7 내비게이션 선택 시에만 적용됐던 샤크 안테나를 기본 적용으로 변경했다. 기존 SE 트림에는 적용되지 않던 수평 후미등도 기본 적용했다. 2열 좌석 벨트 리마인드 경고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차량 주행이 시작되고 뒷좌석 안전벨트가 착용되지 않는 경우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에 붉은색 경고 표시등이 약 60초간 점등된다. 실내에는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장착했다. 스피커는 12개로 구성됐고 음역별로 세분화해 배치했다. 음향의 입체 효과를 높여주는 서라운드 스테이지(Surround Stage) 기술도 적용해 실내 공간 어디에서나 탁월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뒷 범퍼 아래 공간에 발을 살짝 넣었다 빼면 마법처럼 트렁크 문이 열리고 닫히는 매직 테일 게이트 기능도 적용했다. 오토 클로징 기능도 장착돼 스마트카드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와 2m 이상 멀어지게 되면 차 문과 트렁크가 자동으로 잠긴다. 양손에 짐이 가득해 차를 잠글 여력이 없을 때 사용하면 유용한 기능이다.
2022년형 QM6 가격은 가솔린 모델 2.0 GDe △SE 트림 2484만원 △LE 시그니처 트림 2710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3049만원 △프리미에르 트림 3378만원이다. LPG 모델 2.0 LPe는 △SE 트림 2465만원 △LE 시그니처 트림 2690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3029만원 △프리미에르 3319만원이다. 디젤 모델 2.0 dCi 4WD는 △프리미에르 트림 3908만원이다. 차량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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