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2월 중순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일부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임원인사를 통해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 | 김승찬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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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에 김승찬 부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이시혁 전무 △기아 중국법인장에 정덕화 전무를 각각 승진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10월에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에 현지인 타룬 갈크(Tarun Gar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했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를 맡게 되는 김승찬 부사장은 국내사업본부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회사 측은 “국내 신차 투입을 위한 판매 거점 라인 고도화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파워 트레인 차량 판매 확대를 통해 국내 판매 경쟁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발령”이라며 “국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 지난 10월 16일 (오른쪽부터) 현대차 인도법인장 내정자 타룬 갈크,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김운수 인도법인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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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며 리더십을 발휘,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 전략적 리더십을 위해 현대차와 제네시스에서 브랜드·마케팅·상품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베테랑 이 전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부터 다양한 친환경 파워 트레인 기반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전기차 캐즘 등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할 계획”이라며 “현지 특화 상품성과 맞춤형 차량을 통해 주요 지역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을 선도할 역량과 경험을 갖춘 새로운 리더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인도권역본부장 김언수 부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기아 중국법인장 김경현 부사장 등은 그룹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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