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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율주행,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2025.12.05 13:12 | 이윤화 기자 akfdl34@

[용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중국 업체나 테슬라 등과 격차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 쪽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5일 경기도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 하고 있어 저희가 조금 늦은 편”이라면서도 “미국에서 모셔널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격차는 조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율주행,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테슬라의 자율주행(FSD) 기능 국내 도입과 송창현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의 사임이 겹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최신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치열하지만, SDV 개발을 이끌던 송창현 본부장의 사임으로 미래 차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은 ‘안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기술 고도화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의) 자율주행 기술 격차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저희는 안전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두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중순까지 SDV 페이스카(시험차량)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자율주행 레벨2 플러스(+)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기아 80주년 행사와 관련한 질문에도 답했다. 특히 기아가 현대자동차와의 차별화된 기아만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기아는 사실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라고 볼 수 있다”면서 “그래서 굉장히 원초적으로 강하고 개성이 있는 동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잘 다듬으면 아주 훌륭한 보석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아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도전’ 전신 계승을 꼽았다. 그는 “한 단어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과거에 저희가 많이 굴곡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이라고 얘기하면 될 것 같다”면서 “항상 해왔던 것이고 앞으로도 저희는 도전을 계속하고 (김철호) 창업주님이 가지고 계셨던 생각을 계속 하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생각도 이어가면 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