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올-뉴 링컨 컨티넨탈이 공식 출시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모델이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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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링컨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 ‘2017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 14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EQ900와도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7 링컨 컨티넨탈 쇼케이스에서 “2017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국내 시장에서 독일 고급차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 제네시스 EQ900와도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20년 전 달성했던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모델의 영광을 다시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링컨 컨티넨탈은 1939년 1세대 출시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 차, 헐리우드 배우의 차로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2003년 9세대로 단종됐다가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토쇼를 통해 다시 공개됐다.
이번에 출시된 2017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100여년간 지켜온 링컨의 헤리티지에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몸집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과 동급이다. 그러나 국내 출시 가격은 이들 차량의 절반 수준인 8250만~8940만원으로 책정해 경쟁력을 갖췄다. 제네시스 EQ900 가격이 7300만~1억17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국산 고급차 수요도 가져올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물량 확보다. 현재 수준이라면 수입 고급차 시장 1,2위인 S클래스와 7시리즈를 이길 수 없다. 올 들어 10월까지 벤츠 S클래스 판매량은 6050대이며 BMW 7시리즈(2218대), 아우디 A8(428대)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정 대표는 “중국 시장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원하는 만큼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현재까지 국내에 수입하기로 한 차량은 올해 200대, 내년 1000~1500대 수준인데, 본사와 협의해 더 많
|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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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차량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2017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링컨 100년 역사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우아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대표 플래그십 세단으로 링컨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할 모델”이라며 “럭셔리 세단의 역사 그 자체인 컨티넨탈의 귀환은 지금까지 없던 품격과 가치를 선사하며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 올 뉴 링컨 컨티넨탈에 탑재된 3.0 V6 GTDI 엔진은 역대 링컨 역사상 가장 강력한 393마력의 힘과 최대 토크 55.3kg·m를 발휘한다. 링컨 시그니처 그릴 디자인, 일자형 LED 테일램프,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조명 장식, 대형 듀얼 배기구 등을 적용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첨단 편의·안전 사양도 대거 장착했다. 앞 좌석에 들어가는 30-웨이 퍼펙트 포지션 시트(30-Way Perfect Position Seats)는 탑승자의 신체 굴곡에 맞게 30가지 방향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 마사지 기능, 열선, 통풍 기능도 포함됐다. 링컨 최초로 도입된 이-랫치 도어(e-Latch Door)는 버튼을 가볍게 터치하는 동작만으로도 차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다. 도어핸들 포지션을 도어에서 벨트라인으로 옮겨 간결하고 모던한 측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레벨(Revel) 오디오 시스템 등도 장착된다.
한국 시장은 포드·링컨에도 중요한 시장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쿠마 갈호트라 링컨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 겸 사장이 특별히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링컨 브랜드는 지난 2012년 이후 4종 신차로 전 세계에서 72% 이상 성장했으며 한국에서는 최근 5년간 150% 성장세를 보였다”며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링컨 브랜드 철학의 산물인 2017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 한국 고객들에게도 기존에 없던 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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