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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 라이트 배포에 중고 테슬라 '불티'…모델 3·Y 즉시 완판

2026.08.04 09:37 | 이배운 기자 edulee@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테슬라가 미국산 모델 3·모델 Y에 ‘FSD 감독형 v14 라이트’를 배포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들 차량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4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발표한 ‘8월 중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수입 중고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첫차는 “FSD 라이트 적용이 가능한 매물은 플랫폼에 입고되자마자 즉시 판매되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10일부터 국내에서 ‘FSD 감독형 v14 라이트’ 배포를 시작했다. 적용 대상은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 3와 모델 Y 가운데 FSD 옵션이 활성화된 차량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래픽=첫차)
(그래픽=첫차)
FSD 라이트는 최신 차량에 적용된 AI4 전용 자율주행 신경망을 압축해 기존 HW3 하드웨어에서도 v14 계열의 주행 특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다.

가격 경쟁력도 수요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첫차에 따르면 8월 테슬라 모델 3 중고차 시세는 최저 2483만원으로 신차 가격 대비 최대 63%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모델 Y는 최저 3280만원으로 신차 대비 최대 65% 감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첫차 관계자는 “8월 중고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호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가격과 소프트웨어 적용 가능 여부를 꼼꼼히 비교하는 2030세대의 구매 수요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한편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는 현대차 올 뉴 아반떼(CN7)와 KGM 티볼리가 각각 판매량 1·2위에 올랐다.

아반떼는 완전변경 신차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시세가 낮아지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티볼리는 최저 439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SUV 특유의 활용성을 앞세워 실속형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