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3일 일본의 와쇼산 스카이라인을 찾았다. JAF JMRC 더트 트라이얼 챔피언십 10 라운드 도전을 하루 앞둔 상태였지만 포르텍 모터타임 RT 선수들은 주어진 페이스 노트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2016년 코리아 포뮬러 챔피언 출신으로 오프로드 레이스에 도전하고 있는 이율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던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본 기사는 구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Q 더트 트라이얼 레이스를 앞둔 소감이 궁금하다.이율(이하 이): 첫 레이스 출전 때 경기 스타트 신호에 무척 두근거렸는데 점차 침착해지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첫 시작 때보다 많은 주행 거리, 연습량 덕분이다.
이번 더트 트라이얼이 열리는 TS 타카타는 포르텍 모터타임 RT의 주요 연습 무대였던 만큼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기 때의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분명 자신은 있다. 국내에서의 경험이 컨디션관리와 경기운영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Q TS 타카타에서 열리는데 코스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이: 클로즈드 서킷에서 열리는 경기이긴 하지만 TS 타카타는 수많은 조합으로 코스를 바꿀 수 있고 이번 경기의 코스 조합은 내일 오전에 발표된다. 또한 연습 주행이 없고 코스워킹 직후에 단 두번의 어택만이 허락된다.
마치 짐카나처럼 코스를 외우지 못하면 아무리 빨라도 전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이것 또한 일본과 국내에서 훈련했던 것으로 자신있다. 또한 더트 코스라고 하더라도 최대한 그립을 살리면서 주행하는 편이 기록에 유리하다. 그것이 바로 나의 강점이기 때문에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한다.
Q 데미오 PN1 랠리카에 대한 만족감은 어떨까?이: 다른 어떤 레이스카 보다도 솔직한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1.5L 엔진이 내는 출력은 높은 출력은 아니지만 드라이버의 조작에 리니어하게 반응한다. 또한 수십 번의 연습중에서도 단 한 번의 트러블이 없었던 만큼 내구성에서도 신뢰가 높아 드라이버 입장에서 무척 매력을 느끼고 있다.
Q 더트 트라이얼 참가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의 목표를 겨냥하는가?이: 좋은 성적을 바라지만 그 이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완주다. 어느 경기에서든 목표는 완주, 그 다음이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현재까지 약 서른 번의 레이스가 모두 그랬고, 모든 연습 주행과 예선, 결승에서 사고나 트러블 등으로 리타이어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차량을 아끼면서 완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랠리 프로젝트를 거쳐오며 자신이 변화된 점과 앞으로 주력할 부분은 무엇인가?이: 빠른 스피드로 블라인드 코너를 돌아야 하는 랠리경기 특성상 페이스 노트를 잘 작성하는것이 관건이다. 앞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꾸준한 훈력 덕에 어느새 재미도 느끼고 있고 페이스 노트에 대한 정보도 전보다 잘 들린다.
사실 페이스 노트는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것과 같아서 꾸준히 사용하며 익숙해 져야 한다. 실제 드라이빙 중에 페이스 노트에 적힌 표현을 해석하는 시간이 없다. 따라서 용어를 곧바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적응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다음에 더 과감하고 테크니컬한 드라이빙을 구현하는 것이다. 우선 순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선 순서를 늘 인지하면서 꾸준히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드라이빙을 할 때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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