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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고 웅장한 '아이오닉 9'…문 열면 펼쳐지는 라운지

2024.11.28 05:40 | 공지유 기자 noticed@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에서 공개한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은 고객이 각자의 방식대로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빌 투 빌롱(Built to belong: 공간, 그 이상의 공감)’ 가치를 지향하는 차다.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 긴 주행거리 등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며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날렵하고 웅장한 `아이오닉 9`…문 열면 펼쳐지는 라운지
현대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보트 닮은 웅장함…문 열면 ‘고급 라운지’

아이오닉 9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유려한 라인의 ‘보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차량 주요 측면부와 루프 라인이 매끄러운 곡선으로 설계됐다. 또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긴 휠 베이스가 웅장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차량 측면 하단을 두르고 있는 검정 선은 뒷부분으로 가면서 위로 올라가면서 보트 테일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아이오닉 9은 5m가 넘는 전장 덕에 넓은 공간을 갖춘 3열 플래그십 SUV로, 7인승 또는 6인승 구성이 가능하다. 3m가 넘는 긴 휠 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타원 모양 디자인 요소로 편안한 라운지를 연상하게 한다.
날렵하고 웅장한 `아이오닉 9`…문 열면 펼쳐지는 라운지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사진=현대차)
2열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해 3열과 마주 볼 수 있는 ‘스위블 시트’를 적용할 수 있다. 고객들이 실내에서 머무르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넉넉하면서도 유연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2열 릴렉션 시트 적용으로 최대 4인이 동시에 휴식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마사지 기능을 위한 진동식 모터 적용으로 탑승객의 피로를 개선해 준다. 6대 4 분할 폴딩 시트 적용으로 뒤 시트의 60%를 접을 수 있고, 3열 승객 승하차를 위해 2열 시트가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틸팅’ 방식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높였다. 최대 190㎜까지 뒤쪽으로 이동이 가능한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1열뿐 아니라 2열에서도 열 수 있도록 돼 있는 암레스트를 통해 앞좌석과 뒷좌석 승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날렵하고 웅장한 `아이오닉 9`…문 열면 펼쳐지는 라운지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다.

아이오닉 9의 색상은 사계절을 비롯해 화산석, 해질녘, 우주 공간 등 자연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외장 색상은 △셀라돈 그레이 메탈릭 △이오노스피어 그린 펄 △선셋 브라운 펄 △녹턴 그레이 메탈릭 △어비스 블랙 펄 △세레니티 화이트 펄 △바이오 필릭 블루 펄 등 7종의 유광 컬러와 △셀라돈 그레이 매트 △녹턴 그레이 매트 △그래비티 골드 매트 등 3종의 무광 컬러 등 총 10가지로 운영된다.
날렵하고 웅장한 `아이오닉 9`…문 열면 펼쳐지는 라운지
현대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주행·충전 성능 높여 ‘최적의 전기차 경험’

전기차를 이용하기 위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위해 주행 및 충전 성능 역시 높였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연구소 측정치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532㎞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 등 전 모델이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달성했다.

또 350킬로와트(㎾)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400·800볼트(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충전소에 도착할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 드라이브 모드별 소모전력을 고려해 배터리 충전 잔량(SOC)의 예측치를 반영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도 제공한다.

날렵하고 웅장한 `아이오닉 9`…문 열면 펼쳐지는 라운지
현대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차체 최적 제어로 운전의 안전성과 즐거움을 더해줄 기능도 마련했다. 아이오닉 9에는 차량 선회시 각 바퀴에 적절한 토크를 분배해주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 기능이 제공된다. 또 험로 주행 모드에서는 스노우·머드·샌드 등 터레인 모드별 주행 노면 상태를 파악해 최적화된 제어로 험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오닉 9에는 정숙한 실내 환경을 위해 윈드실드 및 전후면 도어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노면으로부터 차량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을 제어하는 ANC-R 등 기능도 탑재됐다.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해 나갈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능도 갖췄다.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새 기능을 추가가 가능하다.

날렵하고 웅장한 `아이오닉 9`…문 열면 펼쳐지는 라운지
현대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한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 최대 토크 605N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 최대 토크 700Nm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내년 초 국내 판매를 시작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9은 내년 1분기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