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쉐보레가 콜벳 C7 스팅레이 ‘콜벳 ZR1’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콜벳 ZR1은 755마력에 이르는 압도적인 출력과 극한의 드라이빙을 위한 다양한 부품 등이 더해져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강력한 성능의 외모에서부터 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콜벳 C7의 레이스 버전인 ‘콜벳 C7.R’을 떠올리게 하는 바디킷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었다. 특히 고성능 모델임을 과시하는 거대한 인테이크가 적용된 바디킷이 이목을 끌며 날렵하게 성형된 휠이 더해져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이와 함께 콜벳 ZR1의 주행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탑재했다. 이 리어 윙 스포일러는 Z06와 마찬가지로 차체와 연결되어 견고한 안정감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고속 영역에서 더욱 확실한 접지력을 확보했다.
실내 공간은 콜벳 C7 스팅레이와 Z06, 그랜드 스포츠 등의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카본 파이버와 알칸타라 등의 고성능 소재를 적극 적용했다. 특히 하이라이트 컬러로 적용된 브론즈 컬러는 고급스러움과 고성능 감성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나파 가죽으로 손질된 시트 및 스티어링과 퍼포먼스 데이터 레코드 및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만족감을 높였다.
쉐보레 콜벳 ZR1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출력에 있다. 새로운 콜벳 ZR1은 기존 650마력을 자랑하던 콜벳 Z06에 적용되어 강력한 출력을 선보였던 LT4 엔진을 더욱 개량한 LT5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755마력을 자랑하며 최대 토크 역시 98.9kg.m에 이른다.
특히 LT5 엔진은 GM 브랜드 최초로 직접 분사 및 간접 분사를 혼용하는 ‘듀얼 인젝션’ 시스템을 탑재하였으며 기존 LT4 엔진보다 52% 향상된 공기 응축력을 자랑한다. 또한 강력한 출력에 대응하기 위해 13개의 냉각 장치를 더해 출력의 지속성을 보장한다.
이 엔진은 7단 수동 변속기 및 ZR1 시리즈 최초의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되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쉐보레 측은 구체적인 제원을 밝히진 않았으 최고 속도는 340km/h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2초 중후반의 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파괴적인 출력만이 무기는 아니다. 쉐보레는 더욱 완벽한 드라이빙을 위해 네 바퀴에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를 반영했으며 차체 구조 역시 향상된 코너링 퍼포먼스를 위해 조율되었다.
한편 최근 세마쇼에서 공개했던 것처럼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의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마련해 트랙에서 더욱 폭력적이고 과감한, 그리고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쉐보레는 콜벳 ZR1을 공개하며 세브링 오렌지 틴트코트 컬러를 중시므로 하는 ‘세브링 오렌지 디자인 패키지’를 함께 공해했다. 오렌지 컬러의 차체와 브레이크 캘리퍼, 로커 및 스플리터를 비롯해 시트 벨트 등을 적용하여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개선했다.
쉐보레 글로벌 제품 개발 부사장 마크 루즈는 신형 콜벳 ZR1의 공개와 함께 “역사 상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콜벳을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전례 없는 성능으로 돌아온 ZR1이 글로벌 고성능 시장에서 이목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755마력이라는 압도적인 출력을 자랑하는 쉐보레 콜벳 ZR1은 2018년 봄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가격 및 상세 제원은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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