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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車 내수판매 5개월만에 늘었다…한국GM·르노삼성 '약진'(종합)

2016.12.01 17:25 | 임성영 기자 rosa8341@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희비 쌍곡선을 그렸다.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의 내수 판매량은 5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인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의 11월 내수판매 실적은 14만4814대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이 전년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건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이 각각 전년대비 50.6%, 109.2%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 현대·기아차 ‘부진’ 한국GM 르노삼성 ‘약진’

현대·기아차는 좀처럼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13.1% 감소한 5만6632대 판매에 그쳤고 기아차도 2.2% 줄어든 4만890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신형 아반떼 출시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시장점유율 하락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전달에 비해 판매량이 20.0%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다. 신형 그랜저가 판매를 시작한지 1주일 만에 4606대의 판매고를 올린 효과가 컸다. 신차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현대차의 향후 실적을 가를 전망이다.

기아차도 전달과 비교해선 22.2% 증가했다. 지난달 초 2016년 임금단체협상 합의에 따라 생산을 정상화한데다 ‘기아 세일 페스타’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이 호실적을 이어간 것은 대표적인 인기 모델인 말리부와 SM6의 영향이 컸다.

한국GM은 11월 내수판매 시장에서 1만7236대를 팔았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스포츠카 카마로 SS 등 전 차종의 실적이 좋았다. 특히 말리부는 올해 내수시장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인기로 4149대가 판매됐다. 올 뉴 말리부는 지난 6월 본격 출고개시 후 줄곧 가솔린 중형차 시장 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제품의 뛰어난 성능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11월에 내수 시장에서 총 1만2565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도 SM6를 5300대 판매하며 연간 목표인 5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쌍용차(003620)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9475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해외 판매량은 내수와 정반대

해외시장 판매량은 국내 시장과 대조적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늘었지만 르노삼성과 한국GM은 감소했다.

현대차의 전 세계시장 판매량은 총 41만54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파업종료로 공급이 정상화되고 적체 물량이 해소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했고, 해외 공장 판매도 i30 등 전략 모델이 판매 호조를보이며 5.0%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세계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8.1% 증가한 25만5180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은 7.4% 줄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21.2% 증가하면서 국내 공장 감소폭을 만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수출 물량 증가 덕을 봤다. 티볼리 브랜드는 이란에서 단일국가 기준으로 월간 최대 실적인 1337대의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94.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수출물량이 각각 9.6%, 12.7% 줄었다. 르노삼성의 경우 QM6가 1235대 팔리며 전년 동기대비 140.3% 늘었지만 SM3와 로그(ROGUE)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편 완성차 5개사의 11월 전 세계 판매량은 86만8458대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완성車 내수판매 5개월만에 늘었다…한국GM·르노삼성 `약진`(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