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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차는 '벤츠'의 독주 …사상 첫 月 7000대 돌파

2017.07.06 10:37 | 신정은 기자 hao1221@

상반기 수입차는 `벤츠`의 독주 …사상 첫 月 7000대 돌파
더 뉴 E 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6월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의 맹추격에도 점유율 10% 포인트 차이를 벌리며 독주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1~6월 3만7723대를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4% 급증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해 20.97%에서 올해 31.93%로 10%포인트 넘게 껑충 뛰었다.

특히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7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역대 처음으로 월 판매 6000대를 돌파한 후 1년도 안돼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대부분 차종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한데다 E클래스 수급 문제가 해결된 영향이 크다. 6월 E클래스 판매량은 3797대로 전월(5월)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6월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1~2위도 E클래스가 가져갔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이 1280대로 가장 많았으며 E220 d 4MATIC 737대로 그 뒤를 이었고, 렉서스 ES300h 727대 순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몇달간 E클래스 물량이 부족했는데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9월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를 앞세워 벤츠를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상반기 BMW코리아(미니·롤스로이스 제외)는 전년보다 25.2% 증가한 2만8998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 공급 물량을 늘려 지난 4~5월 두달간 판매 1위를 했지만 6월 2000대 차이로 다시 역전당했다. BMW는 신형 5시리즈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하반기 신형 X3와 신형 4시리즈 등 신차를 투입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수입차의 누적 판매량은 11만81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국산차 5개사의 상반기 판매량이 4.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5855대)가 3위를, 포드(5632대)가 4위를 기록했다. 혼다는 전년보다 73% 증가한 5385대를 판매해 5위에 올랐다.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정지 처분된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상반기 단 1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전년보다 93% 감소한 919대를 판매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산하 브랜드인 벤틀리는 106가 판매됐으며 람보르기니는 21대 팔렸다.

한편 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1.4% 증가한 2만3755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998대(71.6%), 일본 4733대(19.9%), 미국 2024대(8.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966대(46.2%), 가솔린 1만381대(43.7%), 하이브리드 2405대(10.1%), 전기 3대(0.0%)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와 신차효과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입차는 `벤츠`의 독주 …사상 첫 月 7000대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