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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맥못추는 현대·기아차, 5월 판매량 두자릿수 감소

2017.06.02 09:30 | 신정은 기자 hao1221@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적인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데다 차량 노후화, 인센티브 감소 등 영향으로 5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은 두자릿수 급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대비 11.5% 감소한 11만851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1~5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보다 7.1% 줄었다.

현대차는 5월 6만1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싼은 1만600대로 전년보다 판매량이 43.8% 늘었고, 엑센트도 5773대로 같은 기간 6.3% 증가했다. 그러나 쏘나타와 싼타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주요 차종이 모델 노후화와 인센티브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큰폭으로 줄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G90 등 판매량도 각각 1355대, 397대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기아차의 경우 5월 판매량이 5만8507대로 전년보다 7% 줄었다. 포르테(국내명 K3) 판매량이 19.1%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판매량이 하락했다. 올해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소형 SUV 니로는 2660대가 팔리며 비교적 선방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미국 시장에서 지급하는 인센티브(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 크다. 전체적인 미국 산업 수요도 소폭 줄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 5월 전년보다 0.5% 감소한 152만7068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미국내 점유율은 7.8%(현대차 3.9%, 기아차 3.8%)로 작년 5월의 8.7%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미국서 맥못추는 현대·기아차, 5월 판매량 두자릿수 감소
투싼.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