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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중소기업 공동으로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

2017.09.20 05:09 | 신정은 기자 hao1221@

현대모비스, 중소기업 공동으로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현대모비스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최근 중소기업인 삼화전자(011230)와 아모그린텍과 각각 공동으로 친환경차 핵심소재인 ‘연자성 코어’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자성 코어’는 친환경차에 필수적인 배터리충전기(OBC)와 저전압 직류변환장치(LDC)에 각각 적용된다. 특히 고전압이 흐르는 친환경차용 연자성 코어는 고도의 신뢰성과 소재배합 및 열처리 공정 등의 기술적 난제 등으로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2·3차 협력사 자금 조성,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R&D 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은 현대모비스가 개발기획을 맡고 사양확정, 소재개발, 실차 연계 신뢰성 검증을 주도하고 중소기업은 공정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담당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유기적 협업의 결과 개발품은 수입품과 동등한 품질을 가지는 한편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삼화전자는 연자성 페라이트코어 전문업체로 3년간 공동개발 끝에 지난해 말부터 에너지손실율과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페라이트코어’를 양산공급 중이다. 현재 이 제품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5개 친환경 차종에 적용 중으로 앞으로 친환경 라인업에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아모그린텍은 2년간의 공동개발을 통해 지난해 말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인 ‘나노결정립리본코어’의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 양산 준비 중으로 다른 친환경 차종에도 확대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자립도와 조달 기간 단축 등 부품수급의 안정성을 높였다. 삼화전자와 아모그린텍은 특히 이번 공동개발로 친환경차 핵심부품의 소재기술, 제조공정과 품질관리까지 완성차 업체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노하우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역량도 확보했다.

황득규 현대모비스 재료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우수한 소재기술을 가진 업체와 차량 시스템 차원의 기획검증이 가능한 현대모비스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협력업체는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경쟁력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중소기업 공동으로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
지난해 말부터 LF쏘나타 PHEV 등 주요 친환경 차종에 삼화전자와 공동개발한 직류변환장치(LDC)용 ‘페라이트 코어’가 적용 중이다. 현대모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