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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자의 비행기 꿀팁][24]경유지 활용해 두 나라 여행하기

2017.06.17 06:10 | 신정은 기자 hao1221@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24]경유지 활용해 두 나라 여행하기
핀에어는 스톱오버 승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핀에어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많은 여행객이 장거리 노선 항공권을 구매할때 경유를 할지 말지 고민한다. 경유를 하면 가격은 저렴해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반대로 직항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소비자를 위해 스톱오버 또는 레이오버 서비스를 추천한다. 경유지에 잠시 내려 여행을 하면 적게는 두 도시, 많게는 네 도시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스톱오버(Stop Over)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공항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을 말한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아야 한다. 레이오버(Lay Over)는 24시간 내에 경유지에서 대기하는 것을 뜻하며 입국심사만 거치면 기내 반입한 짐만 가지고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특히 재밌는 사실은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이런 스톱오버 승객만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사를 선택할때 이런 서비스를 미리 알아 둔다면 더욱 효과적인 여행이 될 수 있겠다.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관광청과 함께 무료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연결 항공편까지 5시간30분 이상 남은 여행객이라면 헤리티지 투어(Heritage Tour)에, 6시간 이상 남았다면 시티 사이트 투어(City Sights Tour) 에 참여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되며 헤리티지 투어는 1일 5회, 시티 사이트 투어는 1일 2회 제공된다.

또 한국에서 출발하는 싱가포르항공 및 실크에어 이용 환승객은 20싱가포르달러(약 1만7000원) 상당의 창이달러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공항 환승 터미널에 위치한 510여 개의 상점 또는 엠베서더 트랜짓 라운지에서 사용 가능하다.

싱가포르항공은 이와함께 유료 환승 프로그램인 ‘싱가포르 스톱오버 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엔 호텔 숙박, 교통편, 주요 관광지 입장권 등이 포함돼 있다. 숙박 호텔 내 지정된 레스토랑은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베이직 프로그램은 40싱가포르달러부터 시작하며 프리미엄 프로그램은 최소 50싱가포르달러부터다.

핀에어는 핀란드 관광청과 함께 ‘스톱오버 핀란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비행기 환승 시간을 활용해 헬싱키 시내를 둘러보는 반일 코스부터 일일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4일 정도 시간이 주어진다면 고속 페리를 이용해 에스토니아 탈린을 둘러보거나 핀에어 국내선을 이용해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다.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24]경유지 활용해 두 나라 여행하기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에미레이트항공 제공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 스탑오버 승객을 위해 자회사인 ‘아라비안 어드벤쳐’를 통해 10여 가지의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두바이 사막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래언덕 아침 드라이브는 220디르함(약 6만8000원)부터며 사막에서 저녁 식사까지 하고 싶다면 375디르함을 내면 된다. 전통 두바이 시내 여행과 두바이 도보여행 등 시내 곳곳을 돌아보는 투어는 각각 165디르함이다. 이밖에 심해 낚시, 다이빙, 골프 등 특별한 레져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스톱오버는 항공권을 예약할때 미리 확인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별로 정한 시간이 다르고 항공편의 운임 조건에 따라 서비스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규정도 확인하자. 비자가 필요한 국가일지라도 스톱오버 승객에 한해서 일정 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주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