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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친환경차 격전장·국산차 SUV로 유럽 공략’

2017.09.07 05:00 | 김보경 기자 bkkim@

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친환경차 격전장·국산차 SUV로 유럽 공략’
i30 패스트백.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오는 12일(현지시간)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40여개국에서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안방에서 행사를 맞는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독일 브랜드 전체로 확산한 ‘디젤게이트’를 의식한듯 순수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차를 앞다퉈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참석하는데 하반기 유럽을 공략할 신차의 데뷔 무대를 갖는다.

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친환경차 격전장·국산차 SUV로 유럽 공략’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벤츠코리아 제공
◇‘이제는 친환경차다’ 獨 브랜드 이미지 쇄신

디젤게이트는 아우디폭스바겐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메르세데스-벤츠, BMW, 프로쉐까지 독일 브랜드 전체로 의혹이 확산됐다.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독일 브랜드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 만큼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이번 모터쇼에서 최신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친환경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콘셉트카와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GLC F-CELL EQ 파워’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EQ 브랜드의 콘셉트카는 벤츠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전기차다. 벤츠는 이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향후 소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벤츠는 SUV 모델인 GLC를 기반으로 제작된 GLC F-CELL EQ 파워에 대해 장거리 주행과 짧은 충전시간, 무공해 주행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양산형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친환경차 격전장·국산차 SUV로 유럽 공략’
BMW 뉴 i3s, i3. BMW코리아 제공
BMW는 전기차인 i3의 새로운 모델인 뉴 i3와 뉴 i3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뉴 i3와 뉴 i3s는 BMW가 개발한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BMW 뉴 i3에 적용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으로 정지상태에서 7.3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으로 290~300km에 이른다.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7.5kg.m의 고성능 전기모터를 장착했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9초다.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기준으로 280km다.

고성능 모델인 ‘뉴 M8 GTE’도 공개한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V8 엔진은 기본 출력으로 500마력(잠정 수치) 이상의 힘을 발휘하지만 지능형 경량 설계 기술을 통해 무게는 1220kg에 불과하다.

BMW 계열의 미니(MINI)는 전기차 콘셉트카인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2019년 양산이 목표다.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는 미니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인 육각형 라디에이터그릴과 원형 헤드램프 형태로 제작됐고 전면에는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드러내는 알파벳 ‘E’ 모양의 표시가 붙는다. 향후 미니 브랜드와 함께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는 ‘미니 일렉트릭’ 명칭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포르쉐 등 등도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모델과 전략을 소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친환경차 격전장·국산차 SUV로 유럽 공략’
MINI 일렉트릭 콘셉트. BMW그룹 코리아 제공
◇현대·기아·쌍용차는 SUV 신차 등판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미래를 대비하는 차라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를 따라올 차종이 없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하반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SUV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선보인다. 쌍용차도 대형 SUV인 ‘G4 렉스턴’을 내놓는다. 이 차들은 모두 올해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G4 렉스턴은 지난 8월 11일에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고 있는데 모터쇼에 맞춰 오는 11일(현지시간) 프랑크프루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년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방향성을 제시했던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 ‘i30N’과 ‘i30N 패스트백’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지난 7월 독일에서 이 차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는데 이번 모터쇼는 본격 약산을 앞두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무대다.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 및 최대 토크 36.0 kgf·m 의 강력한 동력 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다.

‘i30 패스트백’ 모델은 i30에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넣은 파생 모델로 C세그먼트에서 이례적으로 5도어 쿠페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2017 IAA’에 콘셉트카 ‘KED-12’도 공개한다. 콘셉트카 KED-12는 기아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다. ‘씨드’와 ‘프로씨드’ 등의 모델을 통해 기아차가 선보였던 디자인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 제원은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친환경차 격전장·국산차 SUV로 유럽 공략’
G4 렉스턴. 쌍용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