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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기차엑스포] 대림자동차, '전기 이륜차 시장의 가능성을 믿는다'

2017.03.13 23:23 | 김학수 기자 raphy@

[2017 전기차엑스포] 대림자동차, `전기 이륜차 시장의 가능성을 믿는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을 슬로건을 앞세우고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을 선언하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전기차 B2B 올림픽’을 지향하며 제주도의 여유와 아름다운 경관을 느낄 수 있는 여미지 식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이고 1회 충전 시 383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앞세운 한국지엠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전기차의 매력 및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2017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개막을 앞두고 이번 엑스포에 참가를 준비한 기업들을 만났다. 과연 어떤 기업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여주게 될까?

[2017 전기차엑스포] 대림자동차, `전기 이륜차 시장의 가능성을 믿는다`
대림자동차, 제주도에서 ‘전기이륜차 공개’

2017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 의향을 밝힌 브랜드 중 인상적인 브랜드가 있다면 단연 대림자동차다.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나 IT 관련 기업도 아닌 대림자동차에 시선이 간 이유는 이륜차 사업을 펼치는 대림자동차의 특성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심 자동차 부품과 이륜차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림자동차가 이번 엑스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됐다.

대림자동차가 사업기획팀 김일식 부장은 “이번 2017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대림자동차는 국내 이륜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전기차 시장 성장의 흐름에 함께 할 수 있는 ‘전기 이륜차’ 6종(콘셉 모델 포함)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대림자동차는 이번의 엑스포 참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기 이륜차를 개발, 공개할 예정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2017 전기차엑스포] 대림자동차, `전기 이륜차 시장의 가능성을 믿는다`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 이륜차

김일식 부장은 전기 이륜차 시장에 대해 “최근 전기 구동을 기반으로 한 개별 근거리 이동 수단, 즉 퍼스털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과 그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우수한 주행 성능과 긴 주행 거리 그리고 견고한 차체를 가진 전기 이륜차의 시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림자동차의 전기 이륜차에 대한 고민은 꽤 예전부터 진행됐다. 지난 2008년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 프레임을 바탕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EC-1을 개발해 미스터피자 배달용 스쿠터 ‘EC-1’을 납품해 시장 및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핀 이력도 있었다.

당시 EC-1은 일 평균 배달 거리 50km를 상회하는 60km의 주행 거리 덕에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이행했으나 내연기관과 달리 소리가 없는 점에서 어색한 사용감을 지적 받았다. 이에 대림자동차는 전기 이륜차의 시장성 및 가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전기 이륜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2017 전기차엑스포] 대림자동차, `전기 이륜차 시장의 가능성을 믿는다`
제주도에서 선보일 EH400 콘셉

대림자동차가 이번 전기차엑스포에서 선보일 전기 이륜차는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뒷받침되어 있다. 제품의 타겟 소비층에 대한 배경 및 디자인의 선호도는 물론 라이프 스타일 등과 같은 조사 결과를 가지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 대림자동차 측의 설명. 김일식 부장 역시 “엑스포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장설계팀 김영구 책임연구원은 “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되는 콘셉 모델 EH400의 경우 ‘1인 가구 형태의 생활양식에 맞춰 슬림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설계됐고 ‘다이렉트 인 휠’ 방식의 휠 안에 모터를 탑재하는 방식을 채택해 구동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EH400은 대림자동차가 새롭게 개발한 모터 제어기술 적용으로 발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막는 기술을 탑재해 최고 속도인 70km/h에서 최대 70km 주행이 가능하며 40km/h 정속 주행 시에는 125km까지 주행 거리가 늘어나 뛰어난 사용성을 자랑한다.

한편 김 책임은 “단순히 주행 부분에서의 우수함을 드러내는 것 외에도 콘셉 모델에 걸맞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대림자동차의 향후 디자인을 암시하며 사용 편의성을 강조한 후방카메라 적용,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이 기능 등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2017 전기차엑스포] 대림자동차, `전기 이륜차 시장의 가능성을 믿는다`
대림자동차의 신뢰도를 이어갈 것

김일식 부장은 올해는 “킥보드 형태의 ‘파스텔’을 시작으로 저속형 전기스쿠터 어필(Appeal), 고속형 전기 스쿠터 재피(Zappy) 모델 등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고려한 전기 이륜차를 연내 공급하여 전기이륜차 사업의 범위를 넓일 것”이라고 말하며 “전기 이륜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부장의 발언은 중국산 저가 전기 이륜차로 인산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국내에 판매된 전기 이륜차는 중국의 저가 제품이 많은데 잦은 고장 및 저성능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대림자동차는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꾸준한 활동과 신뢰도를 보였던 대림자동차의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다.

실제 김일식 부장은 “대림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전기모터, 배터리, 컨트롤러를 종합 최적화해 안정성 높은 제품을 양산하는 것”이라며 “오랜 시간 국내 1위의 매출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이륜차 관련 연구 개발 기술을 전기이륜차에 적용하면 충분히 다른 브랜드에 대한 비교우위를 점유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륜차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힘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일식 부장은 “이륜 구조의 형태로 그 동안 위험한 물건이라는 인식이 많은 이륜차지만 뛰어난 구조와 및 성능을 바탕으로 주행성, 조향성 등이 더해진 ‘복합적인 제품’이다”라고 설명하며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도 대림자동차의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신뢰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 전기차엑스포] 대림자동차, `전기 이륜차 시장의 가능성을 믿는다`
도심형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를 꿈꾸다

대림자동차는 지난해 도시형 개인 이동수단 차량 브랜드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양화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내연 이륜차는 물론 전기 이륜차를 시장에 투입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의 존재감을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김일식 부장은 “고객들의 높아지는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려면 꾸준한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전기 이륜차 외에도 내연기관 바이크의 품질 향상은 늘 소비자의 요구와 함께 이뤄 졌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본다” 밝혔다.

[2017 전기차엑스포] 대림자동차, `전기 이륜차 시장의 가능성을 믿는다`
2017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대한 기대감

김일한편, 대림자동차는 2016년 ‘’를 중장기 전략으로 세웠다. 2017년 제4회 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6종의 전기이륜차를 선보임으로써 전기이륜차 부문에서 퍼스널모빌리티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또한 도슨트 투어, 디자인 스케치 존 등 각종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김일식 부장은 “소비자에게 소음과 배기가스에서 자유로운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고 퍼스널 모빌리티로서의 효용성을 홍보해 실수요로 이끌어 내는 계기가 필요하다. 아마도 전기자동차엑스포가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부장은 “한편 정부에서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약 250만 원의 구매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러한 지원금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으며 충전 시스템과 같은 인프라 확장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전기 이륜차 시장의 활성화는 곧 다가올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