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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2017.12.22 18:02 | 김학수 기자 raphy@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차가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12월, 레이싱모델 이은혜가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 프리미엄을 만났다. 합리적인 가격과 캐딜락 고유의 엣지감과 우수한 주행 성능 등으로 무장하여 캐딜락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이끌고 있는 CT6를 만난 그녀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렇게 그녀와 함께 캐딜락 CT6의 도어를 열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 그녀에게 캐딜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작은 만큼 그녀가 캐딜락에 대한 경험이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BMW,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출시한 혹은 국산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하더라도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것 알려주자 그녀의 눈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캐딜락과 CT6에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보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큰 체격, 그럼에도 젊은 감성

캐딜락 CT6 프리미엄을 한참을 보던 그녀가 내뱉은 첫 이야기는 “정말 크고 긴 차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의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다. 캐딜락 고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요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게 엣지감이 돋보이는 터치가 많은 덕이었다. 그녀는 “특히 헤드라이트의 경우 밤에 보게 된다면 그 존재감이 상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최근의 캐딜락은 보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 북미에서도 구매 연령층을 끌어 내리기 위해 노력 중에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소녀시대 수영이나 다니엘 헤니 등을 앞세워 젊고 시크한 감성, 그리고 진보적이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5,185mm의 긴 전장과 3,109mm의 긴 휠베이스는 CT6가 어떤 차량인지 명확히 정의한다. 그녀는 “다른 차량들은 곡선을 많이 더하지만 CT6는 다른 캐딜락처럼 직선 디자인을 많이 사용한 것이 독특하다”라며 “제네시스 EQ900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 보면 첫 느낌만 그렇지 전체적으로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고 말했다.

한편 덧붙여 그녀는 후면 디자인에서 연속적으로 사용되는 캐딜락 고유의 엣지, 그리고 오각형의 실루엣을 찾았다. 그녀는 “엄청 큰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디자인 요소 덕분에 균형 있고 깔끔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고급스럽게 구현된 캐딜락의 공간

실내 공간으로 자리를 옮긴 이은혜는 대시보드와 계기판, 스티어링 휠을 살펴봤다. 그녀는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돋보인다”라며 “개인적으로 큼직하게 그려진 디스플레이 패널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와 센터터널에 마련된 터치 패드를 조절하며 신기한 장난감을 만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시보드를 비롯해 실내 공간의 전체적인 소재나 사용성, 그리고 구성은 군더더기 없다는 것이 그녀의 평가다. 다만 독일의 혹은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처럼 어딘가 핀 포인트로 ‘팍’하고 꽂히는 어필 포인트를 그녀가 느끼지 못한 것 같았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실내 공간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사실 그 누가 CT6의 실내 공간에 불만을 가질 수 있겠냐만 말이다. 외관부터 시작되어 실내 공간까지 이어져 여전히 캐딜락의 감성이 느껴지는 실루엣과 V 형태의 디테일이 더해진 시트에 대해서는 “단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느껴지지 않아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이어서 2열 시트에서는 넓은 공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긴 휠베이스 덕에 2열 시트에서도 다리를 꼬고 앉을 수 있으며 날렵한 실루엣에도 불구하고 헤드룸이 여유롭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특히 시트 중앙에 자리한 USB 포트와 220V 콘센트를 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만 플래티넘 트림에 있는 마사지 시트에 대해서는 조금 부러운 눈치였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매력적인 드라이빙을 자랑하는 캐딜락 CT6

이은혜는 “캐딜락이 다른 브랜드 대비 주행 성능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직접 운전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운전을 위해 운동화를 갈아 신은 그녀는 시트 포지션을 조절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발진과 가속을 이어간 그녀는 “차량의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걸로 알고 있는데 운전을 할 때에는 무겁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제 CT6 프리미엄은 1,95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는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우수해 시승자 대부분이 무게감이 덜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의 이은혜 역시 그러한 부분을 느낀 모습이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속도를 높이던 그녀가 ‘속도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캐딜락은 정말 적응하지 않으면 과속하게 되는 차량인 것 같다”라며 “실제 주행 속도보다 체감 속도가 30~50%까지 낮은 느낌이라 잠시 딴 생각을 할 경우에는 어느새 과속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만날 수 있다”라며 “기본적인 정숙성도 워낙 뛰어나고 안정적인 느낌이라 더욱 속도감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시승이 이어지며 그녀의 평가로 계속 줄을 이었다. 차선을 바꾸고 코너를 파고들던 그녀에게 ‘차량의 길이가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잠시 생각을 하다 “처음에는 워낙 길어서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운전을 해보니 전혀 부담이 없는 것 같다”라며 “겉에서 보았을 때에는 차량의 길이가 엄청 길었는데 막상 운전을 하면 중형 세단 정도의 크기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각 때문일까? 이은혜는 CT6의 움직임을 마음에 든 눈치였다. 그녀는 “빠른 속도로 달리거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도 CT6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것 같다”라며 “흔히 달리는 차량에서 화장을 고칠 수 있는 차가 좋은 차량이라고 하는데 이번 CT6는 달리면서 화장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 차량 같이 흔들림도 없고 시종일관 안정적인 느낌이다”고 말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시승을 하던 이은혜가 꼽은 최고의 매력 포인트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리어 뷰 카메라 미러와 브레이크가 낙점됐다.

그녀는 “카메라로 후방을 비춰주는 리어 뷰 카메라 미러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조금만 적응하니 사이드 미러를 전혀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넓은 시야를 경험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리어 뷰 카메라 미러’만 따로 사고 싶다는 기자의 지인 이야기에 격한 공감을 드러냈다.

한편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무장한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해서도 “보통 다른 차량들은 브레이크를 조금이라고 급격히 밟을 경우 상체가 휘청거리는데 CT6는 허리, 엉덩이부터 확실히 잡아준다”며 “그래서 강한 제동력에도 불구하고 무척 부드럽고 안정적인 제동을 이뤄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끝으로 그녀는 캐딜락 CT6가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열 시트에서 동승을 하던 그녀는 “기본적으로 앞좌석에 비해 뒷좌석이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실 앞좌석에 앉았을 때에는 이 차량은 운전자를 위한 차량이라 생각했는데 뒷좌석에 앉으니 또 뒷좌석대로 무척 좋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녀는 스포츠 모드로 달릴 때에는 뒷좌석에서도 듣는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기자가 스포츠 주행을 하며 RPM을 올리자 그녀는 “앞좌석에서 들리던 사운드가 두 배 정도 풍성해져서 뒤에서도 달리는 기분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져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특히 울려 퍼지는 사운드의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그녀의 평이었다.

[시승기] 레이싱모델 이은혜의 캐딜락 CT6 시승기
이제는 CT6 플래티넘이 궁금한 그녀

캐딜락 CT6 프리미엄 시승을 끝마친 이은헤가 기자에게 한 말이 있다. 바로 ‘플래티넘’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그녀는 “CT6 프리미엄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MRC나 마사지 시트 그리고 다양한 기능이 더해진 CT6 플래티넘이 무척 궁금해졌다”라며 “캐딜락 CT6는 정말 매력적인 차량이고 앞으로 더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차량이라고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렇게 추운 겨울 속 시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