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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2017.06.20 11:50 | 박낙호 기자 car@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본지를 통해 ‘강변오토칼럼’으로 자동차 관련 법률에 대해 전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강상구 변호사를 만났다. 변호사로서 자동차에 대한 법적인 지식은 물론 자동차 문화, 드라이빙 그리고 기계적인 구조까지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그와 국내 수입차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 인터뷰는 강상구 변호사의 볼보 S90 D4의 시승과 함께 진행된 만큼 볼보 S90 D4의 실내 공간에서 진행됐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어쩌면 당연했던 독일차 패권주의

가장 먼저 최근 몇 년 동안 장기 집권하고 있는 독일차 브랜드 중심의 수입차 시장에 대해 물었다. 강상구 변호사는 “아무래도 사회적인 분위기가 결국 독일 브랜드를 키운 것 같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사회적으로 독일 브랜드를 선망하고 있고 또 이에 발맞춰 독일 브랜드의 패키징이나 미디어 관리는 물론 마케팅과 홍보에도 무척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량이 많은 만큼 그에 기반한 넉넉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판매 신장을 위한 재투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강상구 변호사는 “그리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독일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브랜드 밸류가 결국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독일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덧붙여 강상구 변호사는 ‘시장의 성숙과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도 독일 브랜드의 성장이 설명된다고 밝혔다. “시장의 성숙에 따른 ‘성장의 흐름’이 독일차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실제 국내 수입차 시장 초기에는 합리적인 패키징의 일본 브랜드가 인기였고 그 이후에 BMW, 그리고 현재의 메르세데스-벤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차에서 소형차 그리고 소형차에서 중형과 대형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시장의 성장하고 성숙하면서 ‘계층 상승’처럼 소비자들의 선택이 점점 성장하여 독일 브랜드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라이프 스타일이 바꾼 소비 형태

독일차 중심의 수입차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또 최근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는 역시 소형 모델들의 약진이라 할 수 있다. 중형, 대형 수입차가 많았던 시기는 어느새 가고 소형부터 전 라인업에 걸친 다양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 각 제조사들도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강상구 변호사는 이러한 시장 변화의 원인으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택했다. 강상구 변호사는 차분한 목소리로 “소형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역시 세대 구성원의 절대수가 줄어들고 있는 생활 환경의 변화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이어서 강 변호사는 “이전이라면 많은 수의 가족을 위해 국산 중형, 대형 차량을 택할 소비자가 이제는 적어진 세대 구성원에 작더라도 조금 더 좋은 품질, 좋은 성능의 차량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소비 형태에 대해 강 변호사는 “이는 ‘저렴하더라도 수입차를 사겠다’는 허례허식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국산 브랜드에 대한 불신을 비롯해 ‘스스로를 만족하는 소비’로 이해하는 주변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신 “다만 자신이 정말 수입차를 구매, 유지할 수 있는지 스스로를 냉정히 파악하는 자세 역시 소비자에게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국산 브랜드의 자충수가 키운 수입자동차 시장

최근 수입차 시장이 커지는 데에는 국산차 브랜드들의 행보에도 원인이 있다는 것이 강상구 변호사의 시각이다. 강 변호사는 “최근 수입차 시장의 흐름을 본다면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국산차 시장을 이탈해 점점 수입차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느새 국산차들이 수입차 대비 가격적인 우위를 점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이는 국산차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가격을 높여온 운영 정책과 시장 성장을 위해 가격 정책에서 승부를 본 수입차 브랜드의 정책이 중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정보화 사회의 도래로 더욱 많은 정보의 교류 역시 한 몫을 했다고 판단했다. 강상구 변호사는 “이전에는 수입차에 대한 정보나 관련 교류가 무척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수입차에 대한 정보가 활발히 교류되고 많은 정보들이 개방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이 한층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볼보의 약진이 돋보이는 판세

수입차 시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던 강상구 변호사는 “이전부터 수입차 시장을 살펴보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주는 브랜드가 나타나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최근에는 볼보의 성장세와 행보가 가장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강상구 변호사는 “볼보는 전통적으로 뛰어난 안전 기술은 물론 엔진 개발 능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근에 이러한 장점들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세련된 디자인 아래 뛰어난 좋은 기술, 뛰어난 패키징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등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그리고는 “이러한 볼보의 행보, 변화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지금 시승하고 있는 볼보 S90다”라며 “경쟁 모델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마련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뛰어난 편의, 안전 사양을 탑재해 ‘합리적 소비’을 상징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게다가 최근 안 좋은 일들이 많은데, 안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점도 주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볼보 S90

볼보 브랜드에 대한 평가를 하던 강상구 변호사는 시승 중이던 S90을 예로 들었다. 강 변호사는 “볼보 S90은 국내 시장에서 안으로는 제네시스 G80을 밖으로는 BMW 5 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등과 경쟁을 하고 있는데, 양 쪽 모두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G80과 직접 비교를 한다면 가격적인 부분도 경쟁력이 충분하고 막상 배기량과 절대 출력을 제외하고 모든 요소에서 G80 이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이나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 그리고 안전과 편의 사양 등 정말 매력적인 패키징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리고 BMW 5 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등 비슷한 체격의 수입차와 비교할 때에도 ‘압도적인 패키징’이라는 강점을 드러낸다”라며 “최근 거리의 자동차들이 유채색이 늘어나고 소형, 혹은 유니크한 차량의 소비가 높아진 만큼 어느새 평범하게 느껴지는 독일 세단 대비 조금 더 독특하고 고급스러움 감성을 충족시키는 S90에 눈길이 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강상구 변호사의 강변오토칼럼]  국내 수입차 시장 그리고 볼보의 성장
수입차 시장의 기대, 그리고 바람

인터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매 질문마다 진지한 모습으로 답변을 들려준 강상구 변호사에게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 대해 물었다. 잠시 고민을 하던 강 변호사는 “위기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대자동차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최근 약진을 보이고 있는 볼보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입차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를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상구 변호사는 수입차 브랜드에게 당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강 변호사는 “회사의 정책이나 운영 방식을 모두 헤아릴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적극적인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브랜드의 가치나 이미지를 알리는 것도 좋겠지만 ‘국산차 소비자’에게 수입차의 매력을 직접적으로 알리는 것이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수입차 브랜드들이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을 만든다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국산차 브랜드들이 더욱 긴장하게 도리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시장은 성장하고 소비자는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시장과 소비자 모두의 성장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강상구 변호사는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에서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기업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고, 자동차부품 관련 다국적기업인 보쉬코리아에서 파견 근무를 하였으며,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는 등 자동차와 법률 모두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 변호사는 현재 법률사무소 제하의 구성원 변호사로, [강변오토칼럼]을 통해 자동차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문제 및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분석과 법률 해석 등으로 이데일리 오토in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