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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니즈 레이싱 컵 우승 데이비드 주 - ‘2017년에도 슈퍼레이스에 출전한다’

2016.11.28 13:19 | 김학수 기자 raphy@

차이니즈 레이싱 컵 우승 데이비드 주 - ‘2017년에도 슈퍼레이스에 출전한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마카오를 무대로 펼쳐진 제63회 마카오 그랑프리에서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최하는 F3 월드컵과 GT 월드컵을 비롯해 세계 투어링 카 레이스의 새로운 트렌드 리더 TCR 등이 화려한 레이스를 펼쳤다. 여기에 마카오 투어링 카 컵과 차이니즈 레이싱 컵 등 다양한 중화권 투어링 카 레이스에 출전한 선수들 역시 관람객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BAIC 모터의 세보나 D70 원 메이크 레이스로 진행된 차이니스 레이싱 컵에서는 CAMF 소속의 데이비드 주(David Zhu)가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비드 주는 인제 레이싱 소속으로 올 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에 출전했던 이력이 있던 만큼, 우승을 축하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비드 주는 지난 2007년 아시아 포뮬러 BMW를 시작으로 아시아 포뮬러 르노를 통해 본격적인 레이스 커리어를 쌓은 선수로 지난 2011년까지 아시아와 중국 그리고 일본 등에서 다양한 포뮬러 레이스 커리어를 쌓았다. 그리고 지난 2012년 포뮬러 2에 중국인 선수 최초로 데뷔한 후 중국내에서 다양한 레이스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차이니즈 레이싱 컵 우승 데이비드 주 - ‘2017년에도 슈퍼레이스에 출전한다’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마카오

경기를 마치고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 입은 데이비드 주는 “마카오는 언제나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번 경기에 대한 감상을 들려 달라는 이야기에 “이번 경기는 무척 좋은 레이스였다”라고 소감을 밝힌 후 자세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비가 내린 후에 진행된 레이스였기 때문에 세팅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워낙 더운 마카오를 슬릭 타이어를 선택, 경기 초반 노면이 모두 마르기를 바랬다”라며 “결과적으로는 노면이 말랐으나 경기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으면서 선두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데이비드 주는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선두를 내준 후 계속 압박을 가하면서 기회를 엿보았고 경기 중 등장한 세이프티카 덕분에 추월 기회가 생겼다”라며 “리스보아 밴드를 활용해 추월한 후에는 사고 위험이 큰 서킷임을 인지하며 신중하고 안전한 주행에 집중을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이니즈 레이싱 컵 우승 데이비드 주 - ‘2017년에도 슈퍼레이스에 출전한다’
신중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데이비드 주는 “이전에도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달린 적이 있기 때문에 마카오 기아 도심 서킷에 대한 특성이나 주요 포인트를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경험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카오 기아 도심 서킷은 구간 별로 특성이 명확한 것”이라며 “사전에 코스를 이해하고, 또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2017년 다시 한 번 슈퍼레이스

끝으로 데이비드 주에게 2017 시즌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그는 “일단 올해와 큰 차이는 없겠지만 내용적으로 더 발전된 레이스를 하고 싶다”라며 “중국 내 다양한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인데, 차이나 GT 컵의 경우 전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CTCC 역시 출전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국내에서 진행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에 대한 언급도 더했다. 데이비드 주는 “지난해 두 경기를 출전하면서 두 경기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한 만큼 2017년에도 슈퍼레이스의 출전 빈도도 늘릴 생각이다”라며 2017년 슈퍼레이스의 출전 의사를 밝혔다.

차이니즈 레이싱 컵 우승 데이비드 주 - ‘2017년에도 슈퍼레이스에 출전한다’
데이비드 주는 “슈퍼레이스에서 사용하는 스톡카는 기존의 박스카와 워낙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드라이버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레이스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지난 해 타이어와 브레이크 그리고 레이스카에 온전히 적응하지 못했던 만큼 2017년에는 주행의 완성도를 높여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 63회 마카오 그랑프리 현장을 찾은 인제 레이싱의 김정수 감독 역시 “올 시즌 데이비드 주 선수가 만족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드라이버로서의 기량이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2017시즌 데이비드 주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며 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