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닫기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2017.03.23 10:53 | 김학수 기자 raphy@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오토가스를 앞세워 대체 연료 솔루션을 제시하는 로턴의 카니발은 이미 시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며 ‘가솔린 모델 대비 획기적인 유지비 절감’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로턴의 기술은 시승을 통해 몇 차례 확인하고 또 검증한 이력이 있었던 만큼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로 보인다.

한편 로턴은 올해 제주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로턴 카니발 LPGDI가 제주도에서는 어떤 효율성,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에 로턴 카니발 LPGDI과 함께 제주로 떠나게 됐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로턴 카니발 LPGDI는 순정의 카니발은 V6 3.3L GDi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활용한다. 로턴은 V6 3.3L GDi 엔진의 직분사 포트에 LPG 연료를 분사할 수 있는 추가적인 포트와 LPG의 분사를 담당하는 추가적인 ECU 그리고 가솔린과 LPG의 분사를 분배 및 관리하는 파츠를 추가적으로 장착한다.

통상의 LPG 개조 및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의 경우 동급의 내연 기관 차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을 지적 받으나 로턴의 LPGDI 시스템은 ‘완전 연소율’이 높은 LPG의 강점과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직분사 시스템이 더해지며 가솔린 모델 대비 95% 이상의 출력 및 연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로턴 카니발 LPGDI의 트렁크 하단에는 두 개의 봄베(실린더 타입)로 구성된 총 용량 68L의 LPG 탱크를 차량 후미 하부에 장착했다. 참고로 후면 범퍼 하단에 ‘로 대체연료 솔루션(Ro Alternative Fuel Soultion)’ 레터링이 새겨진 커버를 장착해 주행 및 운영 중 외부의 충격을 막는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첫 번째 주행 - 서울에서 목포까지 달리다

첫 번째 주행은 장거리 주행으로 결정했다. 제주도에서의 연비 체크를 하기 위해 차량을 제주도로 옮겨야 하는 만큼 로턴 카니발은 배편을 이용할 수 있는 목포까지 달려야 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활용해 약 350km를 달려야 하는 코스, 약 4시간 정도의 장거리 주행을 시작하며 트립 화면을 모두 초기화 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장거리 주행은 언제나 지루하고, 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로턴 카니발 LPGDI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특히 카니발 디젤 모델과는 다른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정숙함을 앞세운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에서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LPG의 그 부드러움에는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며 한 차례 휴게소를 들린 일 외에는 교통 흐름에 따라 계속 남쪽으로 내려갔다. 오후 3시 40분 서울에서 출발해 목포에 도착하게 된 건 해가 진 8시 20분이었다. 목포항에 도착해 차량을 제주도로 보낼 관련 절차 및 서류 정리를 진행하고 이에 따라 출항 시간을 기다리며 첫 번째 주행의 연비 및 주행 관련 기록을 확인하기로 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첫 번째 주행의 기록을 살펴보면 로턴 카니발 LPGDI의 주행 거리는 총 352.6km로 기록됐으며 약 4시간 17분의 순수 주행 시간이 기록됐다. 서울에서 목포까지의 평균 주행 속도는 86km/h로 기록됐으며 이에 따른 평균 연비는 12.0km/L로 기록됐다.

참고로 로턴 카니발 LPGDI는 직분사 포트에서 분사되는 연료 대비 주행 거리로 연비를 산출하는 만큼 트립 컴퓨터의 수치로 연비를 파악할 수 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두 번째 주행 - 제주 공항에서 중문을 향하다

로턴 카니발 LPGDI의 두 번째 주행은 바로 제주도에서 시작됐다. 제주도에서 운전해보면 알겠지만 제주공항에서 중문을 가기 위해서는 한라산 옆을 휘어 돌아가는 1100 도로 중 하나인 ‘1135 도로’를 타고 이동하다가 일주로에 합류하여 중문 방향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이용하게 된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로턴 카니발 LPGDI은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곧바로 1135 도로에 올라 이동을 시작했다. 제주공항 인근에는 차량이 다소 많고 또 교통 신호 등으로 인해 정차 시간이 중간 중간 있었지만 이내 시야가 넓어지며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참고로 1135 도로의 특성 상 한라산 옆을 지날 때까지는 완만한 오르막 길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초반에는 연비가 리터 당 6~7km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V6 엔진 특유의 넉넉한 출력 덕에 주행의 답답함은 느낄 수 없었다. 물론 한라산을 지난 후에는 완만하게 이어진 내리막 길 덕에 연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중문에 도착해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계기판에는 30.6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됐고 59km/h의 평균 주행 속도 그리고 32분으로 기록된 주행 시간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화면을 넘겨 평균 연비를 확인 했는데, 10.2km/L로 트립 컴퓨터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카니발의 체급 등을 고려 했을 때 만족스러운 수치로 느껴졌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세 번째 주행 - 제주도 전역을 누비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간에 제주도를 찾았던 만큼 중문에 도착한 이후에는 로턴 카니발 LPGDI의 주행 거리는 곧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문과 서귀포 일대를 오가며 취재를 이어갔고, 또 중간에는 제주 공항을 오가는 일정도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주행 환경이 쾌적하고 정속 주행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중문 일대의 도심 주행도 더해지며 복합적인 주행이 이어지게 됐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덕분에 로턴 카니발 LPGDI는 제주도의 산길, 일주도로와 도심, 해안도로와 이면도로 등 다양한 도로를 달리게 됐다. 이 때에도 넉넉한 출력과 여유로운 승차감 특히 가솔린 모델이 가질 수 있는 넉넉한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반나절 가량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차량을 세워 연비를 확인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로턴 카니발 LPGDI를 세워 세 번째 주행의 기록을 살펴봤다. 일정 동안 로턴 카니발 LPGDI은 128.9km의 주행 거리와 3시간 13분의 주행 시간을 기록했다. 평균 속도는 42km/h로 쾌적한 제주도의 주행 환경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시간 동안 로턴 카니발 LPGDI의 평균 연비는 9.8km/L로 리터 당 10km에 육박하는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네 번째 주행 - 제주 동북의 도로를 달리다

로턴 카니발 LPGDI의 네 번째 주행은 제주도의 동북 지역의 도로 위에서 진행됐다. 주행 코스는 성산에서 제주공항 인근에 있는 렌터카 업체까지 달리는 구간으로 정해졌다. 출발 직전 LPG 충전소를 잠시 들려 가스 충전을 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네 번째 주행은 오전 일찍 시작했고 또 일주도로가 아닌 해안 쪽의 국도를 이용했던 만큼 주행의 흐름은 무척 쾌적했다. 평소라면 해안도로로 진입해 바다를 바로 옆에서 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었겠지만, 연비 확인이 주 목적인 만큼 다시 주행에 집중하며 목적지를 향해 계속 주행을 이어갔다.

제주공항, 도심이 점점 가까워지며 주변의 차량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교통 정체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진 못했다. 도심에 진입한 후에는 신호와 교통 흐름에 맞췄다. 그리고 잠시 후 목적지인 렌터카 업체에 도착했고, 시동을 끄기 전 트립 컴퓨터를 살펴봤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네 번째 주행을 마친 후 기록을 살펴봤다. 1시간 7분 동안 이어진 네 번째 주행은 평균 46km/h의 주행 속도가 기록됐다. 평균 속도가 46km/h에 이르는 것을 보며 다시 한 번 확실히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한 제주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한편 평균 연비는 10.9km/L로 카니발의 큰 차체와 무거운 무게 등을 고려 했을 때에 참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다섯 번째 주행 - 제주도 내륙을 달려 공항을 향하다

로턴 카니발 LPGDI의 제주도 연비 체크 마지막은 제주도의 내륙 도로에서 진행됐다. 보통 제주도라고 한다면 해안 도로나 일주 도로 등을 애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막상 제주도에서 지내다 보면 기본적으로 일주 도로, 해안 도로의 비중이 높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내륙의 도로를 달리는 경우도 많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마지막 주행의 코스는 성산에서 시작해 성읍 민속마을을 거쳐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내부 도로는 많이 경험하지 못했던 만큼 어떤 주행 환경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컸다. 아침부터 내린 비로 인해 주변 환경을 제대로 느낄 수는 없었지만 길게 이어진 내부 도로를 달리며 주변의 자연 경관을 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주행 역시 제주공항을 목적지로 뒀던 만큼 주행의 말미를 도심에서 진행하게 됐다. 월요일 오전이었던 만큼 도로 위의 차량이 꽤 많았고 군데 군데 교통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렇게 성산을 출발한 후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제주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마지막 주행을 마친 로턴 카니발 LPGDI의 계기판에는 한 시간 7분 동안 48.9km를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균 주행 속도는 46km/h로 기록됐다. 그리고 평균 연비는 10.1km/L로 다시 한 번 리터 당 10km 수준의 연비를 기록하며 LPG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수준의 만족스러운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로턴 카니발 LPGDI, 제주도에서 연비 체크 - 부담 없는 유지비, 만족스러운 연비
제주도에서 한 번 더 빛난 로턴 카니발 LPGDI

결과적으로 로턴 카니발 LPGDI는 다시 한 번 만족스러운 효율성을 드러냈다. 고속도로, 제주도의 간선 도로, 크고 작은 해안 도로 및 국도 등에서 일반 LPG 차량 이상의 연비를 선보이며 직분사 엔진 특유의 넉넉한 출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여유로운 주행 상황에서 리터 당 10km를 웃도는 연비를 선사하는 우수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로턴은 올해 내로 제주도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을 외치는 제주도에서 내연 기관을 대체하면서도 더욱 친환경적인 오토가스를 앞세운 만큼 앞으로 제주도에서 로턴의 기술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