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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자율주행차 아폴로, 한국인이 개발..충칭서 시범 운행

2018.05.29 11:20 | 한지현 기자 jhhan@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한지현 기자= 바이두 인공지능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 2.5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공유 자동차가 지난 24일 중국 충칭에서 최초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는 한국인 최태은 씨가 수석 엔지니어를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포항공대(포스텍) 출신으로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다 바이두로 옮겼다.

바이두 자율주행차 아폴로, 한국인이 개발..충칭서 시범 운행
아폴로(Apollo) 2.5에 대해 설명하는 수석 엔지니어 최태은 씨

바이두 자율주행 차량은 14억 인구에 운전자만 5억명이 넘는 거대 시장에서 얻어낼 수 있는 관련 데이터가 최고의 강점이다.

아폴로 2.5는 새로운 감응 신호 장치를 추가했다. 기존 벨로다인 라이더(Velodyne Lidar)의 64채널 라이더 센서에서 추가로 중국 허사이 테크놀로지(禾科技)의 판도라(Pandora) 시스템+2개의 광각 카메라+1개의 밀리파 레이더 및 단안의 광각 카메라+1개의 밀리파 레이더의 두 가지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는 기존 벨로다인 라이더(Velodyne Lidar)의 64채널 라이더 센서+2개의 광각 카메라+1개의 밀리파 레이더 시스템에서 원가를 90% 이상 절약한 것이다.

충칭 지역에 배포된 시험운행 차량 6대는 리판 자동차(力帆)의 EV330을 기반으로 했다. 시험운행 차량은 바이두가 연구개발한 자율주행 상용화 상품인 ‘발레 파킹(Valet Parking)’ 시스템을 탑재해 원격 호출, 자동 주차, 자동 충전 및 신호등 인식 등이 가능하다. 바이두의 스마트 오토 사업부 최고경영자는 “아폴로의 오픈 플랫폼인 Valet Parking 시스템은 안전성이 높고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또한 6개 카메라에 12개의 초음파 레이더가 탑재되어 낮은 원가에 비해 활용도가 높다” 고 밝혔다.

바이두 자율주행차 아폴로, 한국인이 개발..충칭서 시범 운행
바이두의 자율주행 시험 차량은 중국 최대 카세어링 회사인 판다용처와 제휴해 운행된다. 판다용처 애플리케이션 상으로 지역 내의 자율 주행 차량을 호출하면, 바이두 자율주행 차량은 스스로 운행해 목적지에 도착한다. 차량에는 교통 신호등 및 행인 분별, 앞 차와의 안전거리 유지, 자동 주차 등의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는 주행 완료 후에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차량을 반납할 수 있다. 또한, 안전을 위해 모든 차량은 안전요원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바이두와 판다용처는 연말까지 추가적인 합작연구를 통해 더 많은 기능을 탑재한 자율 주행 공유 자동차를 100대 이상 배포해 자율 주행 공유자동차의 시장에서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바이두 격인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 역시 자율주행차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바이두 자율주행차 아폴로, 한국인이 개발..충칭서 시범 운행
네이버 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만도는 최근 판교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자율 주행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필수 요소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내 선두주자간의 협력으로 완전자율주행 시대 개막을 위한 기술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만도와 네이버랩스는 2017년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현재 실제 도로에서 시험 주행 중이며,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전자율주행에 도달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만도는 자율 주행 안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토탈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 서비스 제공을 비전으로 하는 기업으로, 전자식 브레이크와 스티어링을 전문으로 제조한다. 또한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분야에서 2004년부터 축적한 레이더, 카메라 등 센싱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영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전방 감지용 장거리 레이더와 같은 자율주행차 핵심 원천기술을 독자 개발하여 양산하고 있다.

국내 IT업체 최초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네이버랩스는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과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결합하여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강점인 비전기술,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자율주행에 근간이 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랩스는 현재 운전자의 개입 없이 도심 주행이 가능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분류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