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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랜드로버가 올 뉴 디스커버리의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시승 행사는 도심 속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는 물론이고 유명산 오프로드 코스에서 올 뉴 디스커버리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미디어 시승 행사 현장에서 랜드로버코리아의 메인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인 CJ 제일제당 레이싱팀의 베테랑 드라이버이자 국내 최고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출전 중인 오일기 인스트럭터를 만나 올 뉴 디스커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본 시승기는 오일기 선수와의 녹취를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디스커버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지난 1989년 1세대 디스커버리 출시 이후 랜드로버 SUV 중 가장 터프하고 강인한 존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8년 동안 누적 판매 120만대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한편 이번에 데뷔하는 5세대, ‘올 뉴 디스커버리’는 그 동안 ‘디스커버리 3’, ‘디스커버리 4’ 등 넘버링일 네이밍을 폐지하며 디스커버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랜드로버는 올 뉴 디스커버리를 더욱 세련되면서도 우수한 존재로 재구성했다. 랜드로버의 최신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더하는 상황에서도 디스커버리 고유의 계단식 루프 디자인과 비대칭 테일 게이트를 적용해 랜드로버 속에서 ‘디스커버리’가 가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실내 공간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가 떠오를 만큼 고급스러운 소재를 대거 적용하고 7인승 SUV로서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한편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올 뉴 디스커버리의 보닛 아래에는 각각 240마력과 258마력을 내는 2.0L 디젤 엔진 및 3.0L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ZF 사의 8단 변속기, 4세대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 풀 타임 4WD 시스템과 액티브 리어 록킹 디퍼렌셜(TD6) 등을 첨단 기술 및 제어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뛰어난 주행 성능 및 험로 주파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시승 차량은 3리터 엔진이 탑재된 차량이다.)

‘시대에 맞춰 발전한 올 뉴 디스커버리’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올 뉴 디스커버리를 ‘시대의 맞춰 발전한 2017년의 디스커버리’라고 정의했다. 그는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가 선보이는 변화의 핵심은 한층 가벼워진 차체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특히 “가벼운 차체의 적용으로 이전보다 더 크고 넓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추게 되었고,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과 새로운 에어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더욱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의 디스커버리 오너들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새로운 디스커버리는 분명 발전하고 새롭고 또 한 단계 도약했다”고 말했으나 “다만 이렇게 전자적인 제어가 많아지면서 터프한 감성이 돋보였던 기존의 디스커버리 오너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그러나 달려보면 한층 발전된 디스커버리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도가 높아진 디스커버리라는 결과물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는 가벼워진 차체에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파워트레인이 적용했으며 기존의 디스커버리의 주행을 위해 적용되던 다양한 요소들이 더욱 우수한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엔진과 변속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L 및 3.0L 엔진 모두 가벼워진 차체와 완성도 높은 ZF 사의 8단 변속기가 조합되면서 우수한 주행 성능을 과시하게 됐다”며 “특히 터보 엔진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터보랙이나 ‘순간적인 출력 전달’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우수한 제어 능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어 시스템에 대한 만족감도 이어졌다.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과거의 디스커버리를 떠올려 보면 주행 중 파워트레인과 주행 관련 제어 시스템과 호흡을 맞출 때 약간의 딜레이나 고민이 있었지만 올 뉴 디스커버리는 개선된 기능을 통해 즉각적인 판단 및 제어를 느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능동적이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실제 미끄러운 구간을 지날 때 이전의 디스커버리는 지면이 미끄럽고 이로 인해 휠 스핀이 발생한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올 뉴 디스커버리는 어지간한 노면 상황에서는 체감되기도 전 제어 시스템이 빠르고 정확하게 개입하여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라며 “이렇게 빠른 판단과 효과적인 제어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매끄러운 주행을 선사하는 올 뉴 디스커버리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올 뉴 디스커버리의 온로드 주행에 대해 “디자인 변화를 통해 개선된 에어로 다이내믹스의 발전이 느껴진다”라며 “과거의 디스커버리의 경우 각지고 큼직한 차체로 인해 공기저항이나 외풍에 의한 흔들림이 많았는데 올 뉴 디스커버리는 최적의 디자인을 통해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정숙한 모습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과 완성도 높은 에어 서스펜션에 대한 만족감도 뒤를 이었다.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어쩌면 디스커버리의 움직임과는 사뭇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올 뉴 디스커버리는 더욱 뛰어난 가속력과 안정적인 주행 감성, 그리고 뛰어난 정숙성을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의 디스커버리 오너들 역시 주행을 조금이라도 해본다면 이 발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똑똑해지고 능동적인 개입이 준비된 새로운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온로드 주행 및 정차 시 차량의 높이를 낮춰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 ‘시대의 발전에 발맞춘 최신의 랜드로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터프하진 않지만 더 완벽해진 올 뉴 디스커버리

한편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올 뉴 디스커버리는 지금까지의 디스커버리들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라며 “과거의 디스코가 조금 더 야성적이고 터프하고 또 강인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살이지만 그건 감성적인 부분일 뿐, 올 뉴 디스커버리가 더욱 완성도 높고 우수한 주행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게다가 완성도 높은 서스펜션 시스템 등을 통해 큼직한 차체가 오프로드 코스에서 휘청거려 불안감을 느끼는 일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기능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오일기 인스트럭터는 “랜드로버는 그 자체로도 오프로드 주행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브랜드”라고 말하며 “그 중에서도 올 뉴 디스커버리는 풀 타임 4WD 시스템은 물론이고 어떤 지형에서도 우수한 트랙션을 확보하는 올 터레인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 힐 디센트 외에도 전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카메라 시스템까지 응축되어 있다”고 밝혔다.

완벽에 가까운 7인승 SUV,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장시간의 인터뷰의 마지막으로 오일기 인스트럭터에게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에 대한 총평을 요청했다.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잠시 고민을 한 후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는 7인승 SUV로서 완성도가 무척 높은 차량”이라며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주행 성능과 여유로움, 그리고 고급스러운 감성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발혔다.

끝으로 오일기 인스트럭터는 “많은 디스커버리 오너들이 새로운 올 뉴 디스커버리에 실망을 하거나 상심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프로드라이버이자 인스트럭터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올 뉴 디스커버리’는 28년 동안 이어진 디스커버리의 명성을 이어가고 발전시키는데 부족함은 결코 없는 그런 뛰어난 존재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