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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2017.07.06 10:06 | 김학수 기자 raphy@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대형 세단은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다. 큼직한 차체와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당당한 주행 성능까지 운전자에게 만족감과 자신감을 전한다. 다만 체격이 커지는 만큼 비싸지는 가격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국내 시장에 출시된 합리적인 수입 대형 세단은 무엇이 있을까?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일본과 미국, 합리적 대형 세단의 양대 산맥

합리적 대형 세단은 말 그대로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는 대중적인 브랜드가 제작하는 대형 세단을 의미할 수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비교적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는 유럽 브랜드보다는 합리성을 중요시 하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일본산 대형 세단과 미국산 대형 세단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사실 국내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들이 제법 많은 편이지만 토요타, 혼다, 닛산으로 이어지는 일본 3대 브랜드가 모두 진출해 있는 상황이고 미국 브랜드로는 포드 그룹은 물론 FCA 그룹 휘하에 있는 크라이슬러는 물론이고 한국지엠을 통해 쉐보레 및 GM 계열도 모두 진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토요타 아발론과 닛산 맥시마로 이어지는 두 대의 차량이 그리고 미국에서 크라이슬러 300C와 포드 토러스로 이어지는 두 대의 차량이 합리적인 대형 세단이라는 기준에 걸맞은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단 이번에는 한국지엠이 출시한 쉐보레 임팔라를 제외하기로 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한 아발론

토요타 아발론은 합리적이면서도 대형 세단의 여유가 돋보이는 세단이다.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만큼 넓은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이 돋보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4세대 모델은 기존 3세대 모델 대비 다소 작아졌지만 4,960mm의 전장과 1,835mm의 전폭 그리고 1,460mm의 전고와 2,820mm의 휠 베이스는 대형 세단으로서는 충분한 체격이다.

아발론은 토요타 특유의 뛰어난 패키징을 바탕으로 경쟁 모델 대비 휠 베이스가 다소 짧은 듯 함에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선사하며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만큼 넉넉한 주행 성능이 돋보이는 V6 3.5L 엔진을 품고 풍부한 출력을 뽐낸다. 일본 브랜드들의 경쟁 모델 대비 스포티한 감성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으나 대형 세단으로서의 여유는 충분하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영 힘이 없다. 실제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준수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캠리 비해 실질적인 판매량도 유의미한 수치를 남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아발론의 판매가격은 4,900만원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스포티한 대형 세단, 닛산 맥시마

닛산 맥시마는 아발론보다는 다소 작은 편이다. 4,900mm의 전장과 1,860mm와 1,435mm의 전폭, 전고로 최근 체격을 키운 중형 세단들과 가까스로 체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2,775mm으로 대형 세단으로는 다소 아쉬운 면모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닛산 맥시마는 본연의 컬러를 살리며 대형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토요타 아발론이 부드러움과 안락함을 추구했다면 닛산의 대형 세단 알티마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2016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V6 VQ35 엔진을 품고 최고 출력 303마력과 36.1kg.m의 탄탄한 자랑한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CVT를 조합해 스포츠카 브랜드, 닛산의 감성을 십분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게다가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움과 함께 D-컷 스티어링 휠과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의 적용 등 역동성을 강조하는 디테일을 더해 비교적 젊은 운전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게다가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아발론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한 4,370만원을 제시해 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외면할 수 없는 존재감, 포드 토러스

두터운 프론트 엔드와 당당함이 넘치는 차체 그리고 선 굵은 후면 디자인만으로도 포드 토러스의 존재감을 설명하기 충분하다. 데뷔 이후 포드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하며 초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토러스가 가진 선 굵은 감성과 에코부스트 엔진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주행 성능은 여전히 경쟁력이 돋보인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헐리우드의 각종 영화나 실제 경찰 업무 일선에서 강인한 감성을 강조한 차량으로 자주 등장하고 애용되는 만큼 머슬카의 느낌이 강하지만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40마력과 37.3kg.m의 탄탄한 토크를 내는 첨단의 에코부스트 엔진이 탑재되어 기술적인 트렌드를 잘 따르고 있음을 증명한다. 여기에 SHO 모델은 370마력을 내는 3.5L 에코부스트 엔진을 더했다.

국내 시장 출시 초기에는 준수한 인기를 끌었지만 독일 브랜드의 적극적인 공세와 디젤 차량 중심으로 개편된 수입차 시장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살짝 멀어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3,950만원부터 시작하는 판매 가격은 분명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진정한 대형 세단의 아이콘, 크라이슬러 300C

크라이슬러 300C는 사실 대중적인 대형 세단이라 말하기도 말하기도, 그렇다고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앞서 소개한 3대이 차량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부분에서 그 모호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286마력과 36.0kg.m의 토크를 내는 V6 3.6L 펜타스타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후륜 구동을 조합한 엔트리 모델이 4,580만원이며 AWD를 탑재한 모델은 5,58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하지만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당당한 디자인, 넉넉한 출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주행 성능, 대형 세단으로서 갖춰야 할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아이코닉한 존재감까지 크라이슬러 300C는 대형 세단으로서 갖춰야 할 자격 조건을 충족시키는 차량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1세대 모델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 지난 2011년 2세대 모델이 데뷔했고, 이후 2015년 상품성을 높이고 디자인의 세련미를 더한 현행 모델이 출시되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1세대 모델의 명성이나 판매고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무래도 다운사이징 및 디젤 중심으로 개편된 수입차 시장의 현상황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수입 대형 세단

이번에 소개된 네 대의 차량들은 국내 시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해외 시장에서는 또렷한 존재감과 만족스러운 판매고를 올린 차량들이다. 그리고 최근 몇몇 모델은 풀 체인지를 앞두고 또 예고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네 차량들의 마지막과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