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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8 LMS]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2016.09.24 21:22 | 박낙호 기자 car@

[아우디 R8 LMS]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24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6 아우디 R8 LMS Cup 4전의 막이 올랐다. 팀 아우디 코리아 소속으로 한국을 대표해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유경욱 역시 이번 한국 대회를 위해 현장을 찾았다.

예선을 앞두고 유경욱을 만나 이번 대회의 출사표를 듣고 올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상반기 부진의 원인

올 시즌 유경욱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메인터넌스 팀을 피닉스 레이싱 아시아로 옮겼다. 2014, 2015 시즌 챔피언인 ‘알렉스 융’과 아우디 R8 LMS Cup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마치 리’ 역시 피닉스 레이싱 아시아를 택하며 세 명의 선수가 같은 메인터넌스 팀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나 유경욱의 상반기 성적은 다소 실망스럽다. 24일 2016 아우디 R8 LMS Cup 4전 경기를 앞두고 시리즈 포인트는 8점으로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유경욱은 “결국 타는 사람의 문제”라며 웃었다. 잠시 후 그는 “이전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올 시즌 새로운 레이스카의 첫 느낌은 무척 좋았지만 차량에 완벽히 적응하기 위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아우디 R8 LMS]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유경욱은 “팀의 상황이나 출전 환경 때문에 쉐이크 다운 이후 별도의 테스트나 연습 주행 없이 곧바로 레이스에 출전하는 상황이 이어졌다”라고 말한 후 “이와 함께 레이스와 레이스 사이의 간격이 길어서 경기 중 적응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우디 R8 LMS Cup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의 경우에는 같은 레이스카나 GT3등의 레이스에 출전하며 새로운 레이스카에 대한 경험이나 적응력을 키운 반면 유경욱은 오로지 2016 아우디 R8 LMS Cup에만 출전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레이스카 및 경기 감각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우디 R8 LMS]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담담한 표정을 지은 유경욱은 “상반기 성적도 좋지 않고, 경기 내용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올 시즌은 아우디 R8 LMS Cup에 출전한 이래로 가장 안 좋은 성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이버로서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정을 목표로 한 하반기

어려운 상반기를 지내온 만큼 하반기에 대한 전략이 궁금했다. 이에 유경욱은 “일단 올 시즌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차량의 적응력을 끌어 올리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평소 쾌활한 표정의 그와는 달리 다소 진지한 모습이었다.

잠시 뜸을 들인 그는 “다만 내년 시즌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과감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다”며 다시 입을 열었다. 덧붙여 “올해는 아무래도 차량 적응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인 만큼 2017 시즌에는 GT아시아나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같이 GT3 카테고리 레이스에 도전할 필요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 R8 LMS]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변화하는 대회는 언제나 환영

2012년 출범한 아우디 R8 LMS Cup은 매 시즌 다양한 규정 변화와 새로운 시스템 등을 도입해왔다. 팀 아우디 코리아 소속으로서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든 유경욱 역시 대회의 다양한 변화를 풍부히 경험해온 만큼 변화에 대한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유경욱은 “레이스는 멈춰있는 것 이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레이스카가 바뀌고 시스템이 바뀌면서 레이스의 즐거움을, 대회 수준의 향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은 대회가 해야 할 일”이고 말하며 “PTP(푸시 투 패스)의 삭제나 슈퍼폴의 도입 역시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고 말했다.

[아우디 R8 LMS]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한편 올 시즌부터 일요일에 두 경기를 치르는 운영에 대해서도 “사실 R8 LMS Cup 레이스카는 어느 정도의 사고가 있어도 큰 문제 없이 다음경기 출전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다만 섀시 쪽에 충격이 갈 정도의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에는 두 번째 레이스를 포기하는데 선수로서는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나 트러블의 경위를 떠나서 결국 밤샘 작업을 하며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미케닉들이다”라며 “미케닉들이 무리하게 밤을 새며 작업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어쩌면 지금의 방법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회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아우디 R8 LMS]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한국 경기를 앞둔 출사표

마지막으로 한국 경기를 앞둔 유경욱의 출사표를 듣고 싶었다. 그는 “다행히 한국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라며 “연습 주행에서 브레이크 이상이 있지만 예선을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아직 레이스카 셋업이나 적응을 마치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서 “그래도 한국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한국 국적의 선수로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포디엄에 올라가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라며 “올 시즌, 그리고 이번 경기가 분명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나 포디엄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이번 경기 역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아우디 R8 LMS]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유경욱은 인터뷰 후 진행된 1차 예선에서 연습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기며 8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슈퍼폴에 올랐다. 슈퍼폴의 첫 번째 주자로 어택에 나선 유경욱은 최종 순위 8위에 머무르며 25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첫 번째 레이스를 여덟 번째 그리드에서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