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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2017.07.11 09:39 | 김학수 기자 raphy@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10일 국내 자동차 관련 미디어를 초청했다. 일전에 진행했던 평택 공장 견학을 다시 한 번 추진한 것이다. 이에 기자는 폭우를 뚫고 쌍용자동차의 생산 기지이자 본사인 ‘쌍용차 평택 공장’을 찾았다.

쌍용자동차의 생산 거점

평택 공장은 말 그대로 쌍용차의 생산 거점이다. 1979년 준공 이래로 꾸준히 자동차 생산을 이어가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평택 공장은 2017년 기준으로 총 26만 평 규모의 부지에 총 3개 조립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란도 C와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담당하는 조립 1라인을 시작으로 체어맨 W와 티볼리 그리고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하는 조립 2라인은 차량에서도 볼 수 있듯 모노코크 플랫폼의 생산을 담당한다. 한편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는 프레임 플랫폼 차량의 생산을 담당하는 조힙 3라인에서 생산된다. 총 생산 능력은 연간 25만대 수준.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자동화율 98%의 차체 생산 라인

이번 견학에서는 G4 렉스턴의 쿼드 프레임 위에 올려지는 차체의 생산 과정과 쿼드 프레임 위에 부품을 얹고 조이며 자동차를 완성해가는 ‘조립 공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자는 몇 차례 다른 브랜드, 혹은 관련 업체의 공정을 수 차례 견학했던 만큼 그 공정은 꽤나 익숙한 모습이었다.

견학의 시작은 프레임 플랫폼을 사용하는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의 차체를 생산하는 차체 2공장으로 시작됐다. 로봇팔의 용접으로 인해 스파크가 간간히 튀는 공장의 내부는 말 그대로 ‘높은 자동화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차체 2공장에는 생산 담당 직원 19명을 비롯해 품질 검사 담당 5명, 그리고 사무직 등 40명 만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쌍용차가 밝힌 차체 2공장의 자동화율을 98%, 사실 이 정도의 수치라면 ‘생산 자체’에서는 100% 자동화된 공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용접 공정은 100% 자동화를 실현해 그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참고로 쌍용차는 아르곤 용접의 비중을 높여 환경까지 챙기는 모습이다. 덕분에 이산화탄소용접을 기존 2,014mm에서 1,308mm로 낮췄다.

쉴새 없이 공정이 이어지는 차체 2공장을 살펴보며 몇가지 드는 생각이 있었다. 일단 쌍용차는 20여 개의 패널을 용접, 조립해 차체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 부분의 수량을 줄이는 설계가 뒷받침 된다면 더욱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참고로 차체 2공장의 차체 생산 능력은 G4 렉스턴 기준 최대 25대.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그리고 인상적인 점은 ‘공용 부품’의 존재였다. 물론 다른 브랜드들 역시 공용 부품을 사용해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데 쌍용차 역시 마찬가지. 기자의 눈에는 휠 하우스 쪽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보이는 부품이 공용으로 사용되는 부품이었고, 이 외에도 몇 개의 패널 등을 볼 수 있었다.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프레임 차량 고유의 경험이 담긴 조립 3라인

차체 공정을 살펴 본 후 자리를 옮겨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의 조립을 담당하는 조립 3라인을 찾았다. 조립 3라인에서는 꽤나 많은 근로자를 만날 수 있었다. 실제 조립 라인에는 사무직원을 포함해 총 292명의 직원이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를 생산을 담당하고 있었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시장의 차량들을 대부분 모노코크 방식을 따르고 있다. 최근 프레임 바디의 차량 생산 과정은 쉽게 볼 수 없는 이벤트처럼 변했다. 그 때문에 프레임 공정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프레임을 뒤집어’ 조립하는 것을 살펴 볼 수 있어 기자 입장에서는 꽤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작업자들은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의 프레임을 뒤집은 후 액슬, 연료 탱크를 설치하고 어느새 바른 방향으로 돌려 놓고 엔진과 배기 시스템 등을 탑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차체 공장에서 도색까지 마치고 옮겨온 차체를 씌우는 모습, 순서에 따라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시트 등을 조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는 도어를 마지막에 장착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공정을 볼 수 있었다. 도어의 조립을 가장 마지막에 배치해 불필요한 차체손상을 막고 업무 효율, 안전을 고려한 선택이다. 참고로 트림 라인은 방음 및 전장을 담당하는 1라인과 내외장재를 담당하는 2라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가동율 100%를 향한 쌍용의 의지

지난해 평택공장에서는 15만 5천 여대가 완성되어 고객에게 전달됐다. 이는 평택공장의 생산 능력의 2/3 남짓한 수준이다. 86.7%에 이르는 가동율을 자랑하며 2교대로 운영되는 조립 1라인을 제외하면 조립 2라인과 3라인은 1교대로 운영되며 가동율 역시 29.8%와 54.1% 수준이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G4 렉스턴의 효과가 확실히 존재한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조립 3라인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8시간 동안 주간 근무가 이뤄지는데 G4 렉스턴 출시 이후 오후 9시까지 추가근무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2교대 체제의 도입도 고려 중이라니 더욱 반가운 소식이었다.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실제 쌍용차는 2019년, 늦어도 2020년부터는 평택공장의 생산 능력을 100%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티볼리, G4 렉스턴에 이어 G4 렉스턴의 픽업 트럭 버전(Q200) 그리고 코란도 C의 후속 모델까지 많은 차량이 출시되는 만큼 생산 과저의 가동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티볼리 그리고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의 희망을 잇는 평택 공장을 가다
모두가 춤출 수 있는 날을 바라며

공장 견학이 있기 전 공장의 한 관계자가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 동안 많은 성원에도 부응하지 못했던 점과 티볼리 시리즈 및 G4 렉스턴에 대한 관심에 대한 인사였다. 그리고 점점 좋아지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모두 담긴 목소리였다. 그 순간 기자의 머리 속에서는 70m 높이의 그 굴뚝이 떠올랐다.

기자가 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글을 쓰기 전부터 ‘쌍용차 사태’는 꽤나 뇌리에 강하게 남았던 이야기다. 어느새 10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터로 돌아오지 못한 노동자들은 여전히 복직을 외치고 있고 또 일부에서는 ‘아직 복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경영 상황이 나아진다면 충분히 추진될 일이라는 말을 전하고 있다.

때문일까? 쌍용차의 노력이 담긴 소형 SUV, 티볼리의 출시는 ‘노동자 복직’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했다. 그리고 티볼리에 이어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대형 SUV, G4 렉스턴의 성공 그리고 그로 인한 복직의 희망 역시 커지고 있다. G4 렉스턴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노동력 확보의 필요성으로 꼭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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