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닫기
  • 이데일리
    실시간 뉴스와
    속보를 어디서나
  • 이데일리MVP
    금융정보 단말기의
    모바일 서비스
  • MP 트래블러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 스타in
    연예·스포츠 랭킹 매거진
  • 전문가방송
    증권 전문가방송을
    스마트폰으로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2017.07.01 16:31 | 김학수 기자 raphy@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6월 30일 서울부터 양양까지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전구간 완전 개통되었다.

이번 완전 개통 전까지 서울 강동구 강일 IC부터 춘천JC까지 이어진 ‘서울춘천고속도로’ 운영 구간과 춘천JC부터 동홍천IC까지(한국도로공사 운영) 부분 운영되던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완전체’의 위용을 뽐내게 됐다.

고속도로 노선 번호는 60번으로 지정되었으며 총 거리는 서울~동홍천 구간과 이번에 개통된 71.7km를 합쳐 150.2km에 이른다. 2004년에 착공해 2009년에 개통한 데 이어 시작한지 13년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전구간 개통으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이동 거리는 25.2km가 단축되며 주행시간 역시 40분 가량 단축된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의 기록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시작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민간투자사업으로 1단계 구간인 서울-춘천 분기점 공사가 진행되었고, 이 공사는 지난 2009년 7월, 서울-춘천분기점 구간 개통으로 이어졌다.

이후 2009년 춘천분기점부터 동홍천까지의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2012년 양양분기점부터 양양나들목 구간 개통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의 동홍천부터 양양분기점까지의 구간이 개통되며 동홍천부터 양양나들목까지 이어지는 71.7km의 구간 개통되며 150.2km의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제 모습을 가지게 됐다.

참고로 이번에 개통된 왕복 4차선, 71.7km의 구간은 강원도 특유의 산악 지형으로 인해 이동 등이 어려운 홍천, 인제, 양양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35개의 터널과 58개의 교량이 건설되어 총 2조3783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국내 최장거리의 인제양양터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명물이라고 한다면 바로 국내에서 최장 거리를 자랑하는 인제양양터널에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원도의 환경파괴를 최소로 줄이고 고속도로 주행의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태백산맥을 우회하지 않고 11km(10.965km) 길이의 터널을 뚫었다.

특히 터널 주행의 지루함을 덜어 졸음 및 무주의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직선이 아닌 완만한 곡선 구간으로 시공 되었으며 터널 통과 시간 동안 운전자 및 탑승자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총 400m 길이 규모의 다양한 경관 조명이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참고로 강원지방경찰청은 인제양양터널 내에서 과속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구간 단속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터널 진입 전 2.8km 부근과 터널 진출 후 1.44km의 부근에 과속 단속 장비를 설치 했으며 시점부, 종점부 그리고 구간 평균 속도 등 3단계로 나눠 단속할 계획이다. 참고로 제한 속도는 100km/h로 정해졌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국내 최초의 상공형 휴게소와 홍천 휴게소

71.7km 길이의 구간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고속도로 주행의 지루함과 졸음을 달랠 휴게소 및 졸음쉼터도 충원됐다. 당초 서울-동홍천 구간에는 가평 휴게소 외에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이번 완전 개통으로 국내 최초의 상공형 휴게소인 ‘내린천 휴게소’와 홍천 휴게소가 추가 개장했다.

인제IC 나들목 구조물과 일체화되어 건설된 내린천 휴게소는 상행성과 하행선이 모두 같은 휴게소를 이용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으며 상행선 주차장과 하행선 주차장이 별도 운영된다. 식당과 편의점 등은 물론이고 환경홍보 전시관인 ‘백두숨길관’은 백두대간 청정생태계 및 동홍천-양양고속도로와 인제양양터널 건설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한편 동홍천IC를 지나자마자 등장하는 홍천휴게소는 일반적인 휴게소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에서 양양으로 이동 시에 가평휴게소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날 수 있는 휴게소다. 전기차 충전기가 준비된 가평휴게소와 달리 홍천휴게소는 전기차 충전 설비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내린천휴게소의 경우 진입로 노면에 충전소라는 글자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길을 따라 가봤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장소는 E1 가스 충전소가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가 대부분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개통과 함께 충전소가 설치되었을까라는 기대감에 다녀온 동서 고속도로의 신설 구간에서 만난 홍천,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는 전기차 충전소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동홍천-양양 구간을 직접 달려보니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개통 소식과 함께 새로운 고속도로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취재를 위해 동쪽으로 향했다. 차량은 쉐보레 볼트 EV 차량으로 움직이게 됐다. 서울-동홍천 구간은 이미 모터스포츠 취재 등으로 인해 많이 경험했던 만큼 동홍천까지는 국도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볼트 EV의 넉넉한 주행 거리 덕에 큰 스트레스 없이 주행을 이어갔으나 최초 출발 장소인 동부이촌동에서 완충 상태가 아닌 약 70% 정도의 충전 상태에서 출발을 했기 때문에 여정중에 야간에도 확실하게 작동하는 전기차 충전소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양평 군민회관의 주차장에서 잠시 들러 약 15분 정도 충전후에 일정을 서둘렀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동홍천IC에서 신규 개통 구간에 오르자 생각보다 많은 차량에 당황스러웠다. 아무래도 개통 소식에 많은 운전자들이 주행에 나선 것 같았다. 왕복4차선 고속도로이고 강원도의 지형이라는 제한 사항이 있음에도 매끄럽게 이어진 구성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신규 개통 도로인 만큼 포장 상태가 좋은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었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신규 개통 구간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도 잠시 개장한 홍천 휴게소의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고, 곧바로 홍천휴게소에 진입했다. 일반적인 구성을 가진 휴게소지만 홍천 특유의 감성을 살린 식당 메뉴가 시선을 끌었고, 휴게소 뒤쪽으로 마련된 전망대 겸 휴식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전기차 충전 설비의 부재는 다소 아쉬운 점.

다시 볼트 EV에 올라 주행을 계속 이어갔다. 정말 많은 터널과 교량을 지나며 점점 동으로 향했고, 그럴수록 도로 위의 차량들이 점진적으로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른 후 인제IC와 내린천 휴게소의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내린천 휴게소는 정말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하행선을 기준으로 1층부터 4층까지 네 층으로 구성된 대형 휴게소이며 식당과 편의점, 카페를 비롯해 서 백두대간 청정생태계 및 동홍천-양양고속도로와 인제양양터널 건설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됐다. 휴게소 전체가 마치 거대한 전망대처럼 건설되어 휴게소 안을 이동하며 주변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아쉬운 점은 개통 당일 전기차 충전 설비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휴게소의 주차장 안내에 따르면 충전 설비가 설치될 것으로 보이나 개장 초기라 아직 모든 설비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기차 충전 설비까지 도입된다면 전기차와 함께 동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인제양양터널을 지나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나와 다시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올라 양양을 향했다. 다시 많은 터널과 교량을 만났다. 각 터널에는 비상 탈출구를 알리는 표시가 보기 쉽게 마련되어 사고 발생 시 원활한 대응과 이동이 가능해 보였고, 터널 중간 중간 졸음 및 과속 운전을 금지하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린천 휴게소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백미는 역시 터널 길이만 11km에 이르는 인제양양터널에 있다. 길고 긴 여정을 예고하며 진입한 인제양양터널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동으로 향했고, 터널 내벽 중간중간 다양한 디자인 벽면과 독특한 감성이 느껴지는 경관 조명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참고로 인제양양터널은 향후 구간 단속 구간으로 운영될 예정인데 제한속도가 100km/h로 확정되어 100km/h의 속도로 정속 주행 시 6분이 넘는 시간 동안 달려야 통과할 수 있다. 참고로 긴 터널 내의 쾌적한 환경과 사고 상황 대응을 위해 터널 내 20개의 회차로와 터널 시점, 종점부 회차로를 마련했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38선 휴게소에서의 충전 그리고 복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종점인 양양IC에서 통행료를 지불하고 볼트 EV의 충전소를 찾아 이동했다. 참고로 동홍천IC에서 양양IC까지의 통행료는 1종 기준 4,100원이며 양양IC에서 가장 가까운 포스 코ICT, 환경부 충전 시스템은 기사문해변 인근의 38선 휴게소에 위치해 있다.

다만 충전기가 휴게소 입구쪽에 위치한 것이 아닌 휴게소 안쪽의 주차장에 위치하고 있으니 사용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휴게소에 들러 약 40분 가량을 충전한 후 다시 서울로 복귀하는 것으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취재를 마무리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양IC로 다시 진입하는 것이 상당히 번거롭다는 점이었다. 기자가 사용한 내비게이션이 업데이트가 아직 안된 상태가 그럴지도 몰랐지만 양양IC를 찾아 가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향후 이 부분은 더 많은 표지판과 내비게이션의 확실한 업데이트가 필요한 대목으로 보인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재조명 받는 강원도의 괸광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강원도 지역의 관광지가 재조명 받고 있다. 개통 전부터 유명세가 높았던 양양의 낙산사, 대명 쏠비치 리조트, 수산항은 벌써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인근의 기사문 해변 등 역시 여름철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신규 개통 구간인 동홍천과 양양 사이에 위치한 관광지 역시 새롭게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동홍천 IC를 지나 처음 만나는 인제IC는 현리와 가깝고 또 레프팅 존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내린천 역시 주변에 위치한다. 게다가 여름 피서지로 잘 알려진 미산계곡 역시 인제IC에서 무척 가까운 편이다.

또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체류형 서킷, 인제스피디움이 위치해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레저와 호텔 및 콘도에서의 숙박 등이 가능하다.

쉐보레 볼트EV로 강원도 여행 OK!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양양까지 다녀오다


이어지는 서림IC 주변에는 미천골계곡과 공수전계속 그리고 진동계곡이 위치하며 또 양양과의 거리도 멀지 않아 바다까지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중 진동계곡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범봉산 아래 설피마을에서부터 기린면 방동리까지 이어지는 20km 길이의 원시림과 원시림을 타고 흐르는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매년 5월 진동계곡에서는 좋은 물을 머금고 자란 강원도의 산나물을 만날 수 있는 산나물 축제가 개최되니 이 축제를 만나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