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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하은 기자] 2017년 2월 제네바에서 세아트가 차세대 콤팩트 해치백, 세아트 이비자를 공개했다. 세아트 이비자는 세아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렝 모델로서 세아트의 콤팩트 해치백 ‘레온’과 함께 세아트의 해치백 라인업을 지켜온 모델이다.

1984년 1세대 모델의 데뷔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세아트 이비자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 성능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54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아트의 효자 모델로 자리해왔다.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세아트 이비자는 폭스바겐 폴로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2세대 모델 이후에는 시장의 범위를 유럽 전역으로 넓히며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해왔다. 그리고 2017년, 더욱 세련된 모습, 발전된 상품성을 가진 5세대가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MQB 플랫폼을 품은 새로운 이비자

5세대 세아트 이비자는 폭스바겐 그룹의 MQB-A0 플랫폼을 적용했다. 무게 및 강성, 그리고 공간 효율성을 추구한 MQB 플랫폼을 적용한 세아트 이비자는 공간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차체를 키울 필요가 없었다. 덕분에 세아트 이비자는 4,059mm의 전장으로 기존 모델 대비 되려 2mm가 줄어들었다.

대신 다른 점이 있다면 전폭을 1,780mm로 늘려 기존 3세대 모델 대비 80mm 이상 넓어졌다. 여기에 1,444mm의 낮은 전고가 어우러지면서 더욱 역동적이고 세련된 프로포션을 완성하게 되었다. 한편 5세대 이비자의 휠 베이스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약 100mm 가까이 늘어난 2,564mm에 이른다.

더욱 날렵한 디자인의 세아트 이비자

5세대 세아트 이비자는 세아트 레온과 마찬가지로 더욱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 대비 더욱 날렵해진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세아트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스포티한 감성의 디자인을 더했다. 여기에 명료한 프론트 그릴과 강인한 느낌의 전면 범퍼 등을 통해 보다 명료한 감성을 선사한다. 특히 프론트 그릴이 이전 모델 대비 커지고, 직선과 엣지의 감각을 살려낸 점 역시 시선을 끈다.

측면 디자인은 역동성이 돋보인다. 긴장감을 강조한 라인이 그려진 이비자의 측면은 보다 역동적이고 앞으로 튀어나갈 것 같은 감각을 선사한다. 헤드라이트 끝에서 직선으로 이어진 캐릭터 라인과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차체 하단의 라인 등을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또한 여기에 C 필러 끝까지 그린 윈도우 라인을 통해 차체의 크기를 더욱 크게 그린 것은 물론이고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해 차량의 전체적인 비례를 보다 이상적으로 구현했다.

한편 세아트 이비자의 후면 디자인은 마치 세아트 레온과 폭스바겐 폴로를 섞어 놓은 모습이다. 날카로운 엣지감이 돋보이는 사각형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안 쪽에 독특한 라이팅 실루엣이 더해지며 독특한 감각을 전한다.

깔끔함이 돋보이는 세아트 이비자

5세대 세아트 이비자는 차체 크기는 4세대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보다 효율적인 MQB-A0 플랫폼을 적용하여 실내 공간에서의 여유로움을 얻게 됐다. 좌우 대칭의 깔끔한 대시보드에는 독특한 컬러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강조했으며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간결한 구조의 센터페시아로 공간감을 강조했다.

특히 센터페시아에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반영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카플레이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미러링크 기능 역시 추가로 탑재했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과 차량 정보, 오디오 및 블루투스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한편 세아트 이비자의 특징은 바로 기존 모델 대비 여유로운 패키징을 자랑하는 점이다. MQB-A0플랫폼의 적용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한 이비자는 최적화된 설계를 반영한 1열 및 2열 시트를 적용해 성인 남성 네 명이 편히 앉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엔진을 마련한 세아트 이비자

세아트 이비자는 기존의 이비자와 비교했을 때에도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마련했다. 보닛 아래에는 65마력과 75마력 두 가지 버전을 마련한 1.0L MPI 가솔린 엔진을 시작으로 95마력, 115마력을 내는 1.0L TSI 엔진이 준비됐다. 한편 세아트는 경쾌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1.5L TSI 엔진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80마력과 95마력 그리고 115마력으로 조율된 1.6L TDI 디젤 엔진이 마련되어 높은 효율성을 예고했으며 90마력을 내는 1.0L CNG TSI 엔진 역시 탑재된다. 최고 출력 150마력을 내 경쾌한 드라이빙을 자랑하는 5세대 세아트 이비자 1.5L TSI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세아트 이비자는 실용성을 강조한 6단 수동 변속기는 물론 6단 DSG를 통해 우수한 주행 성능의 구현과 효율성을 추구했으며 로직을 개선한 C-EPS와 안티롤바 등을 적용해 주행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경쟁력을 더한 콤팩트 해치백

5세대 세아트 이비자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피로 인식, 보행자 인식 기능을 포함한자동 긴급 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스톱 앤 고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더해졌다. 또한 드라이브 프로필 선택을 통해 에코, 노멀 그리고 스포트의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모드는 최적의 엔진, 서스펜션, 변속기, 공조 기능 등을 조율해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드라이빙을 완성한다. 한편 세아트 이비자에는 비츠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7개의 스피커와 300W의 앰프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세아트는 4세대 이비자까지 판매되었던 3도어 모델은 삭제하고 5도어 모델만 판매할 계획이다.